세월호 참사 50일째가 넘어가면서 설치된 세월호 국조특위가 '여야협의체+ 가족협의회'들이 참여한 형태로 활동을 시작했다.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특위'는 8일, 특위 여아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와 함께 발표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선진국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획기적인 수준으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해 재난대응과 사후지원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상규명에 있어서 세월호 피해 가족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특히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위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자 가족 지원 대책에 있어서도 일회성이 아닌 전 생에주기에 걸쳐 지속적 지원을 위한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특위는 진도실내체육관에 특위 현장본부를 설치해 안산에 지역구를 둔 김명연 의원(새)과 부좌현 의원(민) 등 여야의원 1명씩을 배정, 실종자 가족들의 목소리를 상시 경청하도록 했다.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 중인 해군과 해경과 관련, 양당 간사는 "비록 정부의 초기대응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후 실종자 수색·구조 과정에서 열과 성을 다한 해군, 해경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조특위 활동에 가족 참여를 보장하고자 ▲ 가족과 여야 간사의 상시 협의체계 마련 ▲ 진상규명 과정의 가족 참여 보장 ▲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모든 정보의 공개 등을 약속했다.
특위는 지난 6일, 여야간의 이견으로 특위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할 때를 대비해 가족들의 요구를 반영해 논의가 진정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여야협의체에 가족들이 참여한 중재위원회와 함께 참여토록 합의했다.
한편, 사고현장에서는 이번 주말기간동안 시신2구가 추가로 수습되 실종자가 3명으로 줄어들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에는 조리원 김모씨(60)가 8일에는 단원고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다.
이날 현재 세월호 탑승자 476명(추정치) 중 실종자는 13명, 사망자 291명, 구조자 17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