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국제선교회는 지난달 19일부터 31일까지 '영광스러운 유일한 소망'을 주제로 송도 한국뉴욕주립대학교에서 인터콘(INTERCON) 2014 대회를 열었다. 4년마다 열리는 인터콘 대회에는 올해 전 세계 230여 명의 국제 지도자 및 선교지 주요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WEC국제선교회는 5일 낸 보도자료에서 새로 결정된 주요 정책으로 △현지어 중심으로 체제 전환 △현지 헌신자의 선교사 허입 단계 간소화 △신속한 현장 반영을 위한 국제의사결정 구조 전환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한국WEC국제선교회는 현지어 중심의 체제 전환에 대해 "이번 회의에서 의사소통과 현지 선교회의 중심 언어를 기존의 영어에서 사역언어인 현지어로 대체 선택할 길이 열렸다"며 "선교회 가입을 위한 영어 장벽도 대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비서구권 선교사들의 선교사 허입 장벽을 한결 낮추고, 미전도종족 선교를 위한 언어습득을 증진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선교지의 현지인 헌신자가 WEC 선교사로 허입되는 단계가 간소화된 것과 관련해선 "선교지나 지역, 권역에 선교사 선발 부서를 두어 전통적인 파송 국가에 가지 않고도 현지에서의 훈련과정을 받으면 정식 선교사로 함께 동역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정책은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라는 선교전략을 현장 선교에 적용한 것으로, 비서구권에서 WEC으로의 선교사 지원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한국WEC은 국제의사결정 구조가 소수의 전문가 그룹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결정하는 구조로 전환된 것에 대해 "21세기 급격한 선교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 하나님의 뜻을 찾고 결정하는 기본적인 의사결정 철학에는 변화가 없으나, 소수의 전문가 그룹을 신뢰하고 이들의 결정을 현장에 적용하는 리더십 구조를 택했다"고 밝혔다. WEC 공동체가 선교현장의 변화를 보다 신속하게 수용할 길을 열어 놓은 것이다.
한국WEC은 "앞으로 3년 동안 이러한 변화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문제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하나님의 인도 속에 변화를 시도하는 WEC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미전도종족을 위한 효과적인 도구로 쓰임 받길 기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