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충일 쥬빌리 코리아 인터내셔널 2014 기도큰모임이 "교회가 살리는 통일"이란 주제로 열렸다.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암5:6)라는 주제로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에서 열린 이 날 행사는 문화행사와 통일광장, 기도큰모임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회개와 부흥'을 주제로 열린 1부 예배에서는 이상숙 권사(2014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인터내셔널 준비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이 권사는 "대한민국이 반드시 한반도를 살려내야 한다"고 말하고, "쥬빌리는 한국교회와 우리 젊은이들을 일으켜 민족의 미래를 열도록 부르심을 입었다"며 "여러분의 착한 마음과 위대하신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기대하고 의지한다"고 했다.
주강사로 나선 최홍준 목사(부산 호산나교회)는 "교회가 살리는 통일"(암5:6)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북한은 정치집단이 아니고 어둠의 세력이고 사이비 종교집단"이라고 설명한 그는 "인간적인 정치적인 대항으로는 도무지 당할 수가 없다"면서 "오직 성령역사, 하나님의 역사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했다. 덧붙여 "교회가 회개하면 생명력을 회복하는데, 생명력을 가진 교회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했다.
이어 최 목사는 "먼저 이 땅 교회가 소명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하고, "한국교회 내 갈등으로 힘을 소모하고 있는데, 목양의 본질을 잃어버려 청년들이 시험당하고 있다"면서 '본질회복'을 주장했다. 더불어 "탈북청소년들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들이 고향 땅을 새롭게 하겠다는 벅찬 꿈을 꿀 수 있도록 교회가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도합주회에서 참석자들은 "선포된 말씀으로 기도, 개인회개 기도"(김재호) "국내교회 회개 및 회복과 부흥을 위한 기도"(박재신) "해외 디아스포라 교회, 대한민국과 통일코리아를 위한 기도"(유종오) "북한 김정은 정권, 탈북자 인권, 북한 지하교회, 탈북민(27,000명)을 위한 기도"(강철호)를 함께 했다.
2부 '통일코리아' 행사에서는 초청공연과 탈북민 간증, 경배와 찬양, "용서와 화해를 위한 기도(진보 보수, 남북간, 디아스포라 등) 및 다음세대를 위한 축복"(이관우)을 주제로 기도합주회 두번째 시간을 가졌다. 또 참석자들은 함께 결의문을 낭독했으며, 오대원 목사(한국YM 설립자)가 격려사와 함께 축도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먼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주재이심을 인정하지 않고 우리가 삶의 주인이 되어 황금만능주의와 향락풍조와 세속주의에 물들어 세상의 즐거움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있는 죄악을 비통한 심정으로 회개한다"고 말하고, "마음을 돌이켜 변화를 받아,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그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깨어 기도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경건한 삶을 살 것"이라 결의했다.
이어 "조국교회가 교회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고, 세상으로부터 조롱과 수치를 당하는 뼈아픈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제 우리는 조국교회의 회복과 영적 부흥을 위해, 그리고 시대적 사명인 복음적 통일을 위해 국내의 교회들과 해외한인디아스포라교회들이 일어나서 힘을 합해 민족의 중보자로 헌신하도록 하는 일에 앞장 설 것"이라 결의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우리의 다음 세대가 통일시대의 주역"이라고 말하고,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거룩한 부흥의 세대로 일어나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불타는 비전을 품고 각 영역별로 통일에 앞장서도록 이끌 것"이라 다짐했다. 또 "머지않아 한국교회가 파송하는 10만 명의 선교사가 열방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 일을 위해 먼저 나 자신이 통일과 세계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