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이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들을 초대한다. 올 해 메인 기획시리즈인 '비에니즈 스쿨(Viennese School)'의 10번째 무대다.

피아니스트 에드워드 아우어가 5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베토벤과 슈베르트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1983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인디애나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해온 아우어는 쇼팽, 차이콥스키, 롱티보 등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간 여러 차례 내한해 쇼팽과 드뷔시 등의 레퍼토리를 들려줬다.

이번 공연에서는 빈악파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 31번과 제32번을 연주한다. 최근 종방한 JTBC 드라마 '밀회'에서 주인공 김희애와 유아인의 포핸즈 연주로 인기를 끈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판타지아'를 부인인 피아니스트 문정화와 함께 들려준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연주자 두 명이 화음을 이루고 고음부와 저음부에서 서로 배려해야 하는 포핸즈 작품을 실제 부부인 두 사람이 연주, 더 조화로운 작품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승과 제자로 처음 만나 결혼하기까지의 에피소드도 곁들인다.

세계적 명성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서 비올라 수석으로 활약해온 비올리스트 장중진은 12일 금호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1994년 부수석으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 합류한 이래 약 20년 가까이 이 단체의 비올라 파트를 이끌어 왔다. 1997년 결성된 요하네스 콰르텟의 창단 멤버로서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첼리스트 피터 스텀프와 함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실내악도 선보여왔다. 작년 음악명문 피바디 음악대학 교수로 임용됐다.

이번 무대에서는 지난 해 금호아트홀에서 시작한 '바흐와 힌데미트 프로젝트' 3번째 무대를 계속한다. 바로크음악과 20세기 현대음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두 작곡가 바흐와 힌데미트 사이에 촘촘히 연결 돼 있는 음악적 접점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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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니즈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