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기금의 자산수익률이 4개 기금만 3년간 연평균치가 4%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3회계연도 기금운용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기금 여유자금 1조원 이상 대형기금 중에서 국민연금기금, 신용보증기금, 사학연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만 이 범주에 포함됐다.
국민연금기금이 중장기자산에서 3년간 평균 4.49%로 가장 높은 운용수익률을 달성했으며, 신보기금과 사학연금이 각각 4.09%와 4.07%의 운용수익률을 나타냈다. 또 주택금용신용보증기금도 4.06%로 4%대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3.96%, 기술신용보증기금 3.88%,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 3.44%, 국민주택기금 3.36% 등으로 3년간 장중기자산 운용에서 3%대의 평균 수익률을 나타냈다.
무역보험기금은 중장기자산에서 3년간 평균 2.9% 수익률에 그쳤고, 고용보험기금과 공무원연금기금은 2.32%와 2.23%를 보였다. 특히 고용보험기금과 공무원연금의 운용수익률 평균치는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 4.49%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단기자산 운용수익률에서는 고용보험기금이 4.06%로 대형기금 중에서 가장 높은 운용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를 이어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금기금이 지난해 3.92%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공무원연금과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단기자산 운용수익률에서 3.59%와 3.27%를 나타냈다. 무역보험기금과 국민주택기금, 사학연금, 예보상환기금 등은 지난해 3%대 초반의 단기자산 운용수익률을 보였다.
지난해 여유자금 운용규모에서는 국민연금이 평잔기준 397조원으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주택기금과 사학연금이 각각 15조9천억원과 11조1천억원의 운용 평잔을 유지했다.
정부는 기금의 자산운용평가에서 전년도 중장기자산의 절대수익률 대신 과거 3년간 연평균 절대수익률과 벤치마크 대시 상대수익률을 계량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중장기자산은 한해의 운용수익률보다 꾸준한 성과가 중요하다는 취지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