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요 철강업체들이 중국철강업체의 적극적 사업확장으로 조강순위서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세계철강협회가 발표한 'STEEL IN FIGURES 20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의 조강생산량은 3810만t으로 전년 5위(3990만t)보다 한 단계 떨어진 6위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1720만t을 기록, 전년 16위(1710만t)보다 두 단계 내려 앉은 18위를 기록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조강순위 하락은 조강생산량 1위 국가인 중국의 거센 조강생산량 증산이다. 전년 6위를 기록했던 중국 우한스틸그룹은 조강생산량을 늘리며 지난해 포스코를 앞질렀다. 우한스틸그룹의 조강생산량은 전년 3640t에서 지난해 3930만t으로 늘렸다.
지난 2010년 중국 톈진 지역 4개 철강업체의 합병으로 탄생한 톈진보하이스틸그룹은 지난해 1930만t의 조강생산량을 기록, 현대제철을 제치고 단숨에 15위까지 올라섰다.
세계 1위 철강사는 아르셀로미탈(9610만t)이었으며 신일본제철스미토모(5010만t), 허베이스틸그룹(4580만t) 3위, 바오스틸그룹(4390만t)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 조강생산량 순위는 중국이 7억 7900만t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일본(1억1060만t), 미국(8690만t), 인도(8120만t), 러시아(6870만t), 한국(6610만t)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