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6.4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국지형은 여야 어느곳의 우세도 예측하기 힘들다. 17개 광역단체장 중 새누리당은 6곳, 새정치민주연합은 5곳에서 우세하지만 6곳이 박빙을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경기,인천을 아우르는 수도권은 새정치민주연합에 유리하다. 서울은 박원순 후보가, 인천은 송영길 후보가 우세하다. 경기지사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가 오파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상파방송 3사 조사에서 남결필 후보(36.0%)는 1.3% 오차범위내에서 김진표 후보(34.7%)를 앞서고 있지만, 다른 곳보다 두터운 무당파가 변수로 떠올랐다.
강원도 또한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와 새정치연합 최문순 후보의 오차범위내 접전이다. 조사에서는 최문순 후보(41.1%)가 최흥집 후보(36.3%)를 4.8%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충청권은 안개속이다. 충남은 새정치연합 안희정 후보가 대전은 박성효 후보가 우세한 가운데, 충북은 이시종 후보(민,43.2%)가 윤진식 후보(새,35.1%)를 8.1% 앞서고 있다. 세종에서도 유한식 후보(새,41.3%)가 이춘희 후보(민,40.6%)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영남은 새누리당이 우세속에 부산만 무소속 후보의 선전에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다. 부산에서는 오거돈 후보(무소속, 39.8%)가 서병수 후보(새,36.9%)를 오차범위내 앞서고 있다.
호남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세속에 광주에서 무소속 바람이 불었다. 강운태 후보(무소속, 36.5%)가 윤장현 후보(민,31.4%)에 근소하게 앞선다.
제주는 원희룡 후보(새)가 신구범 후보(민)에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비수도권에서도 경합 지역이 나타나는 등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치열한 선거"라며 "수도권·강원 등 경합 지역의 승패가 전체 선거 결과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무당파가 여전히 두텁다는 점이 선거 판세를 안개속으로 빠뜨리고 있다. 실제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대선에서도 두터운 무당파가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여야는 이날 초접전지역을 중심으로 막판 총력전에 나서며 무당파와 부동층 흡수에 사활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