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0일, 투표율이 4.75%를 기록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텉 오후 6시까지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전국 선거인 4천129만6천228명 가운데 196만317명이 공식 선거일에 앞서 미리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 4.75%는 이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3년 4·24 재·보궐선거의 첫날 투표율은 1.71%였고, 10·30 재보선에서는 2.1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지역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전라남도의 투표율이 8.5%(13만1천684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 7.34%(11만381명), 강원 6.57%(8만2천45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4.27%(36만627명)를 기록했으며 대구는 3.38%(6만8천125명)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는 당초 예상과 달리 50대 이상의 장년층참여가 높았다는 정치권의 집계가 나와 야당이 긴장하고 있다. 여야는 지방선거의 1차 승부처나 마찮가지인 이번 사전투표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지지층을 결집시켜 박빙의 선거상황을 역전시킨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루가 더 남은 상황에서 젊은 층의 참여가 늘어나면 결과는 야당에게 유리하다는게 새누리당의 분석이다.
이날 사전투표는 여야 지도부와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사전선거를 알리기 위해 투표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인천공항에서 사전투표를 함으로써 출국을 앞둔 여행객,해외출장객들에게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아침 8시 서울 여의도역에서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사전투표를 홍보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도 당직자들과 함께 국회 인근에 위치한 서울 여의도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