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프랭클린(Kirk Franklin)이 내달 다시 한번 한국을 찾는다. 지난 2010년 7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첫 내한 콘서트를 대 성황리에 마친 후 4년 만이다.

이와 관련해 '2014 커크 프랭클린 기자 간담회'가 28일 종로5가 민들레영토 룸에서 진행됐다.

내달 열릴 커크 프랭클린 내한 콘서트와 관련해 '2014 커크 프랭클린 기자 간담회'가 종로5가 민들레영토에서 진행됐다.   ©박성민 기자

기자 간담회에는 이번 커크 프랭클린 내한 콘서트의 주관을 맡고 있는 예스 링크의 윤예숙 대표와 유기열 한국다문화연대 사무총장, 가수 소향, 양준원 열방 제자교회 목사, 락 뮤지션 토미 기타가 참여했다.

먼저 윤 대표는 이번 콘서트의 계기와 공연의 취지에 대해 "오랫동안 문화 사역하는 것이 제 숙원이다. 그것을 이루게 됐다. 커크 프랭클린이라는 영적 파워를 가진 거장을 초대하게 되어 많은 젊은이들에게 성령의 힘을 느끼게 하고, 같이 가스펠을 들음으로서 가슴 가득 성령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교회 안에서 CCM의 잔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누구라도 찾을 수 있는 실내 체육관에서 함으로써 교인 뿐 아니라 교인이 아닌 분도 오셔서 가스펠이라는 장르를 즐기며 같이 하나가 되고 그렇게 함으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것에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이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국가적으로 슬픈 일도 많이 일어났고 젊은이들이 집단 우울에 빠진 경향도 있다"며 "이런 가운데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 희망적 메시지를 듣고 가슴에 차오르는 하나님의 깊은 메시지,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라는 메시지를 들으며 그것을 같이 나누고 관객과 뮤지션이 하나되는 자리를 만들고 싶어 계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커크 프랭클린이 어떤 아티스트인지에 대한 질문에 소향은 "저는 커크 프랭클린을 정말 좋아했던 한 사람이고, 좋아해서 미친듯이 들었다. 거의 모든 곡을 외우다시피 노래했고, 반복해서 들었다. 커크 프랭클린이 처음에 'Revolution'이라는 노래로 나왔을 때 블랙 가스펠의 센세이션이었다"며 "왜냐하면 그 안에 분명히 크리스찬적인 메시지가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을 만한 장르로 변형시켰고 또 그것을 듣고 사람들이 춤을 추면서도 이게 정말 블랙가스펠이야라고 말할 정도로 정말 또 다른 CCM의 장을 연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소향은 "게다가 커크 프랭클린은 프로듀싱으로 음악을 만들며 한 콰이커를 키우는 입장으로 전체적 음반을 제작했다. 사실 그래미 상을 받거나 많은 음악적인 영향을 주는데 있어서 솔로 가수들의 어떤 노래나 밴드가 상을 받고 유명해지고는 한다. 가스펠 콰이어가 나와서 어떤 음악을 했는데 그것이 모든 사람들이 어울려져서 재미있게 즐길 수 음악으로 승화되기가 참 어려운데, 그런 것을 만들 수 있는 재주가 있었다. 'Revolution'을 통한 블랙가스펠의 혁명"이라며 "그래서 그 뒤로도 계속적으로 콰이어들과 함께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크리스찬의 음악이 지루하고, 크리스찬적인 냄새만 풍기는 것이 아니라 이 안에서도 뭔가 메시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런 음악으로 즐길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람이다. 저도 굉장히 좋아했고 본받고 싶었던 뮤지션이었고 앞으로 미국에서 음악을 만약 한다면 이 사람처럼 해보고 싶다는 그런 욕심도 많이 가졌었는데,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

토미 기타는 "커크 프랭클린과 인간적으로 너무 가깝다고 들었다. 한국에 대해 어떤 마음인지, 어떤 기대를 가지고 오는지 소개해달라"라는 질문에 "세상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음악 중 한 장르라는 것에 너무 감동을 받았고 수많은 락 공연을 봤는데 그의 공연을 보고 처음으로 눈물이 났다. 하나님께서 연결해 주셔서 자연스럽게 커크 프랭클린과 인연이 되어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저 또한 뮤지션이다 보니 2010년에 한국에 연결해 모시고 오게 됐다. 이번에도 그는 기독교 사역하시는 분이니 2~3년 동안 스케줄이 항상 꽉 차 있다. 근데, 특별히 우리 나라의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오시는 것이다. 제가 봤을 때 이 분은 비지니스 이런 것을 다 벗어나 하나님의 뜻으로 사는 분이다. 힘들게 스케줄을 빼서 오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을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커크 프랭클린의 내한이 교계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양 목사는 "그는 음악가이면서 목사다. 이 분의 음악을 통해 모든 세대가 연합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세월호 사건 등 여러가지를 보면서 다시 한번 새로워져야 할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너무나 중요한 때 그가 온다"면서 "이번에 한국 교회는 이 집회를 통해 다시 한번 교파와 교단을 초월하고 세대를 초월해 하나될 수 있는, 큰 동력이 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다문화연대와 함께 하게 됐다. 이 공연을 통해 기부 형태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문화적 플랫폼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유 사무총장은 "한국다문화연대는 외통부 산하의 사단법인이고 작은 민간 외교 단체라고 생각한다. 국내 다문화 가정 중에 저소득층을 국립 중앙의료원과 MOU를 맺어서 어려운 분들을 수술하거나 무료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더 작게는 유학생이나 일반 직장인을 위해 밴드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일주일에 한번씩 홍대 주변에서 음악을 하면서 한국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밴드도 하고 있다. 지금 현재는 이사장님이 국립중앙의료원에 성형외과 의사이신데 라오스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계신다"며 "저희 단체는 작은 단체다. 각자의 회원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국내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에 대한 무료 수술이나 해외 의료 봉사와 같은 것을 하다보니까 사실은 너무 배가 고프다. 회원만 가지고 일을 하다보니까 그렇다. 윤예숙 대표가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어줘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행사 개요와 장소, 규모에 대해 윤 대표는 "이 공연은 젊은 사람들에게 믿음의 확신을 통해서 자신감을 심어 주고, 커크 프랭클린이 가지고 있는 영적 파워를 느끼게 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치유해 나가는 그런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지금 현재 세월호로 인해 많이 실의에 빠져있고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이 함께 이 공연을 보고 마음에 위로를 받기를 바란다"며 "또한 지금 교계가 많이 좋지 않은데, 이런 기회에 교파를 떠나서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곳에 모여 그저 그냥 같이 하나님의, 오직 바이블에 있는 그 크리스찬 정신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장소는 잠실실내체육관이며 6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열리고 규모는 1만6천석 정도다.

아울러 커크 프랭클린은 18명과 함께 한국에 오게 된다. 18명의 콰이어들이 있다. 이외에 밴드, 메인 싱어가 오게 된다. 게스트로는 소향, 토미 기타, 송정미이다. 또 한명을 섭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결정은 되지 않은 상태며 현재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콰이어는 한국에서 협력해서 무대에 설 예정이다. 150명의 빅 콰이어를 만들어 무대에 연합으로 선다. 2010년 공연과는 달리 앞 공연을 짧게 하고 본 공연에 신경을 많이 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소향은 커크 프랭클린의 대표 곡에 대해 'Revolution'과 소향이 잘 듣는 음악 중 하나라는 'Hosanna', 그리고 'Brighter Day', 'Lean On Me'를 추천했다. 소향은 "모두 신나고 함께 박수칠 수 있고 안믿는 사람들도 들었을 때, 제가 안믿는 사람에게 이것도 가스펠이야라고 하고 들려줄 때 이 곡들을 들려준다"며 "그중에서도 'Lean On Me'는 U2의 보노, 그리고 메리 J. 블라이지 등 쟁쟁한 멤버의 톱 아티스트를 게스트로 맞이해 만든 옴니버스 형식의 곡이다. 이런 곡들을 아마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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