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사법당국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 검경은 유 전 회장의 예상 도주로를 차단하며 저인망식 수색을 펼치며 포위작전에 들어갔다. 밖으로는 유 전 회장 일가 및 측근에 대한 체포가 이뤄지고 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검거는 시간문제라고 보고있다.
김진태 검찰총장 역시 지난 25일 인천지검을 전격 방문한 뒤 '유 전 회장 부자가 빨리 잡힐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 회장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순천일대를 대상으로 검경은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의 지휘아래 1천500여명의 인력이 24시간 검문검색과 검거작전을 펼치고 있다.
또한, 밀항가능성을 대비해 여수항·광양항·순천만 주변의 우명항과 대대항 등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이 일대 밀항업자들을 상대로 정보수집과 탐문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유 전 회장과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의 도피를 기획하거나 도운 혐의로 이재옥(49) 해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 등 7명을 잇따라 체포했으며, 현재 이들 중 4명이 구속됐고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유 전 회장 검거와 더불어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측근 및 도피조력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유 전 회장과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의 도피를 기획하거나 도운 혐의로 이재옥(49) 해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 등 7명을 잇따라 체포했으며, 현재 이들 중 4명이 구속됐고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체포된 이들을 상대로 유 전 회장의 도주 경로, 동행 인물 등을 캐물었지만 이들은 대체적으로 진술을 거부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원파의 법 무시가 금도를 넘었다"며 "유 전 회장 부자의 도피를 돕거나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용 없이 엄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