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터미널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신복자(71·여)씨가 27일 오후 8시23분께 끝내 숨졌다.
이로써 26일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1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다.
신씨는 안산에 있는 병원을 가기 위해 남편과 함께 터미널을 찾았다가 화장실을 다녀온다며 자리를 떠났다가 갑작스럽게 피어오른 연기를 흡입했다.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신씨의 남편은 3층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대피해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아들 이규윤(47)씨는 "밖으로 대피한 아버지가 현장에서 나오지 못한 어머니를 찾으러 들어가다가 대피하던 사람들에게 다시 이끌려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현재 사망 8명, 중경상 58명 등 사상자가 6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