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또한 가계부채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를 웃돌 뿐 아니라 경제위기를 촉발할 수 있는 임계 수준에 달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27일 한국금융연구원이 개최한 '우리나라의 매크로레버리지:분석과 전망'세미나에서 이명활 선임연구위원은 "2012년 OECD 통계기준으로 우리나라 가계의 명목GDP 대비 레버리지 비율은 OECD평균인 69%보다 높은 86%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보통 가계부채가 명목 GDP의 85% 내외 수준에 이르면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임계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가계부채는 다른 경제주체에 비해 부채비율이 높았다. 2012년 기업부문의 레버리지 비율은 OECD평균(121%)보다 낮은 109%, 정부부문 레버리지 비율도 OECD평균(82%)보다 낮은 35% 였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가계부채가 우리경제의 중요한 리스크 요인임을 뜻한다."며 "적당한 수준의 부채는 원활한 경제활동 및 후생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반면 과도한 레버리지는 경제성장 둔화와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고 금융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2014년 1분기 중 가계신용'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가계부채는 1024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 부채비율은 높지만 우리나라 경제 전체의 부채비율은 평균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명목GDP 대비 매크로레버리지 비율은 230%로 OECD 28개국 평균 271%에 비교하면 낮은 수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