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교황이 이슬람 극단주의 나라의 무슬림과 크리스천들이 더 좋은 관계를 가질 것을 요구했다.
프란시스 교황은 지난 2일 알제리와 유럽 성도, 알제리 종교국의 수장과 상원의장, 이슬람 종교지도자, 지방자치단체장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성 아우구스티누스 교회 100주년 기념 행사에서 "교회의 증인으로서 종교간 친밀한 관계와 대화를 더 열어가자"고 격려했다. 알제리 크리스천은 3800만 인구 중 1%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프란시스 교황 특사는 이날 "무슬림이 주를 이루는 나라에서 크리스천은 신앙을 가진 증인으로서 종교간 친밀한 관계와 대화에 더욱 개방적이어야 한다"며 알제리 교회의 사명이 바티칸과 알제리 당국이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존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제리는 오픈도어선교회의 기독교 박해지수 월드워치리스트(World Watch List)의 50개국 중 올해 32위를 차지했다. 작년에 비해 크리스천의 입지는 더욱 악화됐다.
선교회는 "교회사의 위대한 신학자였던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념 교회 축하행사에서 선포된 평화, 화해의 메시지를 통해 나라의 종교적 평화와 안녕이 이뤄지고, 크리스천이 박해자들을 향해 저주, 원망, 보복이 아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고 용서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