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 성결교회 선교 107주년 연차대회 및 제93회 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동윤 기자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예성) '성결교회 선교 107주년 연차대회 및 제93회 총회'가 26일 오후 경기도 안양 성결대학교 예성 80주년 기념관에서 '영광스러운 교회, 풍성한 총회'(빌4:19)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총회는 첫날 기수단 입장에 이어, '교단 창립 기념예배 및 제93회 총회 개회예배'로 시작됐다. 개회예배는 이종복 목사(부총회장)의 사회로 이철구 장로(부총회장)의 기도, 문정민 목사의 성경봉독,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찬양대의 찬양, 나세웅 총회장의 설교로 이어졌다.

나세웅 총회장이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여'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동윤 기자

나세웅 총회장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엡4:1~6)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나 총회장은 설교에서 "화합의 총회, 평화의 총회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함께 할 때 하나님의 역사의 능력, 축복을 경험하게 된다. 그때 교단의 풍성함도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사탄의 역사는 합하는 것이 없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되게 하는 것이다. 함께 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존중해야 한다"고 당부다.

이와 함께 "믿음이 없고 사랑이 없으면 허비이고 낭비이지만, 사랑이 있으면 자랑스럽게 여길 일"이라며 "열정적으로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을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란다. 그리스도의 인격과 삶이 풍겨질 때,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인으로 증명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서로 다양성을 인정하며 살아야 한다. 우리는 기질, 생각 등 모두 다르지만, 우리가 하나됨으로 인해 하나님은 영광받으실 것"이라며 "우리가 하나되는 것, 하나님께서 간절히 바라신다. 우리 교단의 행복은 얼마나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가에 있다"고 권면했다.

이어 기성 총회장 조일래 목사와 나성감독 한기동 목사, 예장 대신 총회장 최순영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해외 교단으로는 일본 홀리니스교단 총회장 나까니시 마사히로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기성 총회장 조일래는 축사에서 "예성 총회가 좋은 때 좋은 곳에서 성대하게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지난 1년 동안 행복했다. 나세웅 총회장님이 좋으신 분이셔서, 의논했던 것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기성과 예성 뿌리가 하나고 역사가 같다. 따로 총회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생각해봤다"며 "자주 만나고 교류함을 통해 연합하며 좋은 일을 이뤄가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마침내 하나되어 성결의 기치를 더 힘차게 온세계에 널리 전파해야 할 것"이라며 "총회 순서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이뤄져, 성총회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나성감독 한기동 목사는 "작년에 뵙고 1년만에 다시 보게 된다. 한 교단의 목회자 한 곳에 모였다는 것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세월호 참사로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다. 침몰한 세월호에서 대한민국의 실체를 봤기 때문이다. 참담한 현실을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외면할 수 없다"고 축사했다.

이어 "우리 역시 (세월호 사태에)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예성 교단은 사회적 이슈에 늘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안다. 한 목소리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 땅에 성결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대신 총회장 최순영 목사는 축사를 통해 "예성은 한국교회의 깨끗한 교회다. 성결의 은혜를 받아서 대의원들의 얼굴에 빛이 나는 것 같다. 오늘 우리 한국교회는 지금 위기에 있다. 갑자기 일어난 세월호 사건은 우리 모두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한국교회는 회개해야 한다는 음성으로 들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예성이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는 교단, 한국교회를 살리고 주님이 원하시는 아름다운 교단으로 한국교회를 개혁하는 교단으로 세워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찬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동윤 기자

이후 성찬식은 직전 총회장 김두성 목사의 집례로 진행됐다. 성찬식에 이어 공로패 수여식에서는 나세웅 총회장이 제92회 총회임원과 지방회장, 해외지방회장, 협력기관장, 원로목사회 추천 목회자, 성전건축 공로자, 의회와 집행부서 및 기타 추천자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어 원로목사회 회장 이규진 목사가 축도 후 제93회 총회 본회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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