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무치=신화/뉴시스】 중국 북서부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경찰은 이번 달 23개 테러 및 극단주의 종교 단체를 급습해 200여 명을 검거했다고 현지 공안국이 25일 밝혔다.

공안국은 신장 남부 호탄(和田)과 카스(喀什), 아커쑤(阿克蘇) 등에서 이들 단체를 덮쳤으며 폭발물 200여 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테러 용의자 대부분은 20대와 30대들로 인터넷 등을 이용해 테러 동영상을 보고 폭발물 제조 기술을 습득했으며 서로 문자메시지와 불법 설교 사이트 등을 통해 폭발물 제조 정보를 교환했다.

유엔 안보리에 의해 테러단체로 규정된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은 지난해 테러 동영상과 오디오 107개를 제작했으며 이 중 일부가 중국으로 들어와 확산됐다. 공안국 관계자는 최근 검거된 테러 용의자들 상당수가 이 같은 테러 동영상과 오디오로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지방정부는 최근 잇따른 테러가 신장 안정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고 테러조직을 뿌리 뽑기 위해 1년간의 대테러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장 대테러 작전은 중앙정부의 승인으로 2015년 6월까지 전개된다.

지난 22일 우루무치에서 차량 폭탄 테러로 39명이 사망, 5년 만에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다. 신장 인구 절반 이상이 이슬람 신앙의 소수 민족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009년 지하드 이름으로 폭력 사태가 증가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2012년 테러 공격이 190여 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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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 #종교단체급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