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스(나이지리아)=AP/뉴시스】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보코하람이 21일 마을 3곳을 공격해 48명이 사망했다. 마을 한 곳은 지난달 보코하람이 여학생 300여 명을 납치했던 장소인 치복과 가깝다.
마을 공격 사실은 주민들이 알렸으며 익명을 요구한 국가 정보요원이 확인했다. 이번 공격은 20일 밤과 21일 오전 사이에 자행됐다.
알라가르노 마을 주민 아파구 마이다가는 보코하람이 주민들의 집인 초가지붕 움막에 불을 질렀고 주민들이 덤불에 숨어 이를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로 AP 통신에 "우리는 덤불에 숨어 새벽을 기다리면서 마을이 불에 타는 것을 목격했다"며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보코하람은 전날 플라토주 조스 지역 버스터미널과 시장에서 차량 폭탄을 터뜨려 최소 118명을 숨지게 했다. 지난 4월에도 수도 아부자에서 두 차례 폭탄을 터뜨려 120여 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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