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사업하고 있는 중국기업 대표단이 새만금을 방문했다. 중국과의 지리적 이점과 한국의 통상환경에 주목하는 중국 기업의 대규모 새만금 투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이병국)은 21일 새만금 산업단지, 관광단지 일원에서 주한중국상회 대표단과 중국의 금융권 및 정부기관 대표단 3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개발청에 따르면 도택전 주한중국상회 회장(겸 중국무역촉진회 한국대표)을 단장으로 한 이번 방문단에는 건설은행, 공상은행 등 금융권과 차이나텔레콤, 중국해운, 무한철강, 남경철강 등 중국내 유력 대기업, 산동성 한국대표처 대표, 연변자치주 대표 등 한국 내 중국 유력기관의 대표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또한 중국 정부의 해외진출을 주관하는 류카이(劉凱) 상무부 투자국 한국대표와 치엔캉(錢鋼) 중국개발은행 주임도 방문단에 포함돼 정부차원의 관심을 보여줬다.
중국기업들이 새만금을 주목하는 이유는 새만금에 조성 예정인 한중경협단지를 비롯해 중국과 마주한 새만금의 지리적인 강점, 우수한 FTA 활용성이 작용했다.
새만금개발청은 한·중경협단지 조성사업을 비롯해 중국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조기 구축 및 제반 행정업무의 원활한 처리를 약속했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새만금에 관심을 가진 중국 유력인사들로 구성된 이번 방문단의 현장 방문으로 새만금에 대한 관심제고는 물론, 한중경협단지 조성 및 중국 기업의 새만금 투자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새만금청은 이번 현장 설명회를 계기로 중국 기업의 새만금 투자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기업별 맞춤 현장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