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일, UAE 바라카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식에 참석해 원전건설 현항을 청취하고 공사 관계자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안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이 UAE 정부를 대표해 자리를 함께 했다.
UAE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우리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원자로(APR 1400)가 해외에 설치된 첫 사례다. ARP1400은 높이 14.8m, 안지름 4.6m, 두께 30㎝, 총중량 533t 규모다. 리히터 규모 7의 지진에도 이상이 없도록 설계돼 최소 60년간은 고온·고압·고방사능을 견디면서 원전의 심장 역할을 유지할 수 있다.
APR 1400은 지난 3월17일 마산항에서 출발해 지난달 30일 바라카 원전 현장에 도착한 뒤 다국적 전문가로 구성된 UAE의 원자력 규제기관(FANR)의 두 차례 심사를 통과하며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UAE는 지난 2009년 12월 한국전력이 주도한 '한국형 원전 컨소시엄'과 1400㎿급 원전 4기를 2020년까지 건설하는 총 186억달러 규모의 공사계약을 맺었다. 이날 한국형 원자로가 설치된 바라카 원전 1호기는 2017년 5월 준공 예정이며 이후 1년 단위로 4호기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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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30일 경북 울진군 북면 신한울 건설현장에서 신한울 1호기 원자로를 설치했다. 신한울 1호기는 140만kW급 신형가압경수로(APR1400)로 100% 우리 기술로 건설하는 최초 발전소다. 신한울 1호기와 2호기는 2017년 4월과 2018년 4월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2014.04.30(제공=한수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