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자대학교(총장 류화선)는 오는 21일 대학 내 기념교회에서 세례식을 실시한다. 상반기 세례식인 이번 행사에서 무려 230명이란 학생들이 같은날 같은시간에 세례받아 경인여대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동시에 세례를 받는 기록으로 남게 됐다.
최근 젊은 세대의 기독교인율과 세례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추세에서 이번 경인여대생의 세례는 전체 대학가에서도 화제가 될 만한 사건이다. 경인여대는 매년 두 차례(부활절과 추수감사절) 세례식을 통해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세례를 받고 있다.
경인여대는 인천지역 유일의 크리스찬미션대학이다. 교훈은 정의, 사랑, 진리, 창조이며, 참다운 인성과 최고의 역량으로 세상을 감동시키는 여성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경인여대는 창학과 함께 기독교 정신으로 학생들에게 신앙과 세례를 강조해 왔지만 내년 수백 명씩 세례를 받지는 않았다. 1992년 대학 설립 이후 매년 평균 40여 명의 세례자들을 배출했으며, 어떤 해는 단 한 명의 세례자도 내지 못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 사람은 기독교 정신으로 학교를 설립한 백창기 이사장과 김길자 명예총장. 예수님을 모르는 학생들에게 선교적 사명으로 복음을 전해서 하나님을 영접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워했다.
이에 경인여대 교목실에서는 2012년부터 단순 기독교 교육에서 벗어나 선교를 강조하는 패턴으로 바꿨다. 그 동안 학생들에게 지루하고 재미없는 예배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역동적인 예배, 유익한 예배의 분위기 전환, 학과 및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전체적으로 응집하게 하는 예배프로그램 개발, 예배와 <기독교개론> 수업의 내용을 통해 세례의 의미와 중요성 강조 등 다양하게 펼쳤다.
이를 위해 <기독교개론>의 모든 강의를 일반강사가 아닌 겸임교수가 맡는 등 기독교육을 강화했다. 이렇게 교목실과 <기독교개론>을 강의하는 겸임교수들이 한 팀을 이뤄, <기독교개론> 수업은 물론 매주 8번의 예배를 비롯해 학교의 모든 기독교 행사를 유기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수업에서 만나는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개인 면담과 상담을 통해 복음의 가치를 생생히 전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학생들의 영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고, 이번에 눈의 띄는 세례 역사도 그 일환에서 비롯된 것이다.
경인여대에 입학한 중국인 유학생 진주(25세)씨는 "낯선 한국 유학생활과 큰 외로움을 달래준 것은 바로 학교예배였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학교 선배의 도움으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한 후 2013년 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녀는 또 "세례 받을 때, 하나님 아버지와 가까워졌다는 것을 느꼈다. 이후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러자 늘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확신하고, 그 어떤 두려움도 사라졌다"고 간증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성실한 학창 생활을 하면서 교목실 인턴, 에클레시아 선교찬양팀, 지역교회 청년부 찬양팀 등을 기쁨으로 섬기고 있다. 그녀는 "하나님은 내 아버지이시고, 하나님께서 경인여대를 통해 내 삶을 변화시켰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
경인여대 세례식은 한 영혼의 삶을 변화시키는 축제다. 예수님을 통해 이들은 새로운 생명을 얻을 것이며, 진주처럼 영롱한 학생들의 삶은 세상 속에서 많은 사람을 옳은 곳으로 인도하는 세상의 별처럼 빛날 것이다.
경인여대 교목실에서는 세례식을 마친 후 한국 내 정통 교단에서 인정된 '건강한 지역교회'와 연계하여 학생들의 신앙 성장을 계속적으로 돕는다. 이단 세력이 점점 기승을 부리는 이 시기에 세례 받은 학생들을 건강한 교회로 연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 대상의 성경공부 및 카운슬링센터와 연계된 상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외적, 내적인 성숙을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좀 더 많은 학생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군과 연계된 미니콘서트 개최 등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선교 전략으로 학생들의 변화와 성숙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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