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를 이끄는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올 1분기에만 100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전자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신 사장은 1분기 급여 4억3200만원, 상여금 1억4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억8800만원 등 총 96억64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보수총액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근로소득은 특별상여금(1회성)과 복리후생 등으로 구성된다.
신 사장의 1분기 보수총액은 권오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보다 6.77배나 높은 수준.
반도체 등 부품 사업을 총괄하는 권오현 부회장의 올 1분기 보수총액은 14억2600만원이다. 급여 5억2100만원, 상여 1억7400만원, 기타근로소득 7억3100만원으로 구성됐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4억3200만원, 상여 1억4400만원, 기타근로소득 6억2000만원을 합쳐 총 11억9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의 보수총액은 7억7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사장은 급여 2억8100만원, 상여 9400만원, 기타근로소득 3억9800만원을 받았다.
신 사장의 보수총액이 다른 임원들보다 월등하게 높은 이유는 IM부문이 삼성전자의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은 매출 32조4400억원, 영업이익 6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60.43%, 영업이익의 75.7%를 차지하는 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