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곧 그 열이렛날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창 7:11-12)
노아의 홍수가 시작되자 마자 땅에 물이 쏟아져 넘쳤다. 땅 속에서 솟아나고 그리고 하늘에서 내렸다. 땅 속의 깊은 샘들이 터졌음은 물론이고 하늘의 창문도 열렸다. 물이 많아지고(창 7:17), 더 많아지고(창 7:18), 땅에 더욱 넘쳤다(창7:19).드디어 온 세상이 다 물에 잠기게 되었다.
"물이 땅에 더욱 넘치매 천하의 높은 산이 다 잠겼더니 물이 불어서 십오 규빗이나 오르니 산들이 잠긴지라"(창 7:19-20)
천하의 높은 산까지 잠기게 할 이렇게 많은 물이 어디에서 나왔을까?
창조 둘째 날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물을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누셨다(창 1:7).
이 궁창 위의 물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하늘의 창문이 열렸으니 하늘 위의 물이 다 땅으로 내려온 것이다. 아직도 지구 속에는 물들이 많이 있다. 지구 위에 있는 바닷물의 10배 가량의 물이 지구 속에 있을 것이라는 학자들의 의견도 있다. 지금이라도 땅 속의 물들이 다 솟아 난다면 다시 한번 세상은 물로 덮일 것이다. 이렇게 많은 물이 땅에서 솟아 나오고 하늘에서 내려왔으니 온 세상을 물로 덮고도 남았다.
40주야를 내린 물은 150일 동안 땅에 넘쳤다(창 7:24).
땅 속에 있던 물이 하늘로 치솟았다가 땅으로 다시 내려왔을 수도 있고, 대격변으로 인한 화산 폭발로 뜨거워진 수증기와 물들이 하늘로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도 했다.
우리는 거대한 쓰나미의 위력을 알고 있다. 쓰나미를 보기 전까지는 바다에서 그렇게 큰 파도가 밀려온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홍수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성경 말씀대로 다 이루어졌다고 믿기에 충분하다.
† 노아의 홍수는 단순한 홍수가 아니라 물로 온 세상이 심판을 당한 대격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