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다짐을 위한 청소년YMCA회원대회'가 지난 10일 오후 안산 화랑유원지 소공연장에서 진행됐다.   ©YMCA

청소년YMCA전국대표자회는 지난 10일 오후 안산 화랑유원지 소공연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다짐을 위한 청소년YMCA회원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다짐을 위한 청소년YMCA회원대회는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안산청소년YMCA 6명의 사망자와 실종자 친구들을 추모하는 자리였다.

이번 추모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했다. 주최 측은 이 사회에 함께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친구들과 우리의 또 다른 가족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겉과 속이 다른 우리사회를 향해 청소년 목소리를 내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행진하고 있다.   ©YMCA

또 청소년들은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다함께 부른 뒤, 지역 청소년회원들이 준비한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잊지 않을게, 친구들아' '아이들이 웃을 수 있게 진상규명' '죽는 것보다 슬픈 것은 잊혀지는 것이다' 등의 피켓 및 바람개비를 들고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표현하며 화랑유원지에서 문화광장까지 추모거리 행진을 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YMCA가 준비하는 추모와 다짐을 위한 예배, 추모행사, 추모거리행진으로 진행됐다. 안산청소년YMCA를 비롯해 전국에 있는 30여개의 청소년YMCA 500여 명의 청소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추모예배는 청소년YMCA문화예술분과의 특별 찬송에 이어 차선각 목사가 '살아남은 자들이여 함성을 질러라'라는 설교를 통해 친구들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 웃고 울어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후  안산청소년YMCA회원들이 보내는 편지 순서에는 하늘에 있는 선배들에 대한 추모와 다짐, '내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세월호를 통해 한국사회에 대한 청소년들의 고백으로 진행됐다. 이후 청소년YMCA전국대표자회가 세월호 참사로 친구들을 잃은 청소년YMCA 입장문 '잊지 않겠습니다. 가만있지 않겠습니다'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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