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각 초등학교에서는 관찰추천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국 시도 교육청 영재교육원 대상자 선발을 위해 담임교사가 대상 학생을 집중 관찰 중이다.

관찰추천전형은 총 4단계로, 그 중 첫 번째가 3월부터 8월까지 약 6개월간 일선교사가 학생들을 집중 관찰하는 단계다. 일선교사들은 교과 수업시간이나 학교생활에서 학생의 지적 능력과 창의성, 과제집착력 등을 주로 관찰하고 평가하여 오는 8~9월경 영재교육원 선발요강 발표 이후 학교장에 추천을 한다.

시매쓰 영재입시연구소의 최철호 소장은 "관찰추천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영재교육원 입시는 학생의 사고력과 탐구능력을 살펴보고 잠재력과 재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평소의 공부습관과 학습태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변화되는 영재교육원 전형을 이해하고, 지금부터라도 관심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과제집착력을 기르는 활동들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관찰추천제 영재교육원의 전형과 대비 학습법을 알아본다.

'집중관찰대상자'를 선정하는 1단계에서는 무엇보다 아이의 자신감이 중요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이루고 싶은 목표 등을 세우고 함께 이야기 하며 도전정신을 갖도록 격려한다.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고 관심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활동과 사고과정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학교 수업시간, 학급활동, 교내행사 등 학교생활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평소 수업태도가 중요하다. 수업시간 중 적극적인 발표와 의견 제시 등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수학, 과학 관련 행사 및 교내 경시대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한다. 좋은 결과를 얻으면 스스로 자신감이 생길 뿐 아니라 선생님에게도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관심분야에 대한 실전 준비를 위해 특강이나 학습교재, 참고 도서 등을 참고하며 상세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관찰추천 2단계는 담임교사와 관찰추천위원회의 관찰결과를 종합하여 영재교육대상자 추천위원회에서 학교별로 추천할 영재교육대상자를 결정한다. 대개 학교별 재량으로 진행되는데, 지필고사를 치르거나 탐구활동, 면접 등을 추가하기도 한다. 관찰과 수행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근거로 여러 상황에서 관찰된 인지적 특성과 리더십, 창의성, 과제집착력 등 다양한 준거를 활용해 평가하고 11월경 선발한다. 추천을 받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등 일상에서 호기심이 생기는 부분을 직접 탐구해 보는 경험들이 필요하다. 주변 사물이나 주제에 관해 조사해보고,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여 의견을 정리한 후 보고서를 작성해보며 관찰력과 탐구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한다. 지난 해에는 융합형 문항들이 다수 출제된 만큼 실생활이나 다른 교과 영역에서 필요한 지식을 사용하여 문제를 구성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범위의 학습과 독서가 필요하다.

3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와 4단계 면접에서 본격적으로 영재성을 검증하게 된다. 3단계에서는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영재성 검사, 토론활동, 수행 과제, 심층면접, 캠프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학생의 학습능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한다. 이를 위해서는 선행된 개념보다 기본 개념과 원리가 심화된 심화 사고력 문항들을 단계별로 과정을 짚어가며 스스로 해결해보는 연습이 큰 도움이 된다. 그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능력이 생기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어려운 문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조별 탐구를 대비하여 리더십과 참여도, 협조태도 등도 주요 평가 항목이므로 독단적이거나 소극적인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시매쓰 최철호 소장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성향은 단기간에 바뀔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적극적으로 임하고 다른 친구들의 말을 잘 경청하라고 주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평소 협동학습이나 팀별 활동을 하며 협동하는 습관이 몸에 배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관심분야의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병행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4단계는 면접을 통해 인성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과제집착력 등 학생의 다양한 특성을 확인하게 되는 최종 단계다. 면접 시 교과 개념에 대한 질문,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에 해당하는 질문을 한다. 난해한 과제나 정답이 없는 문제가 주어지는 상황이 대부분이므로 신중한 태도로 자신감 있게 대답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면접은 자신의 열정과 노력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드러내야 하는 중요한 과정이므로 다양한 방식의 이해와 표현활동을 통해 의사소통능력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 소장은 "지난 해 면접 질문의 유형을 살펴보면 직업과 인성을 융합한 문제, 과제집착력과 인성을 융합한 문제 등이 출제됐다"며"돌발 상황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인성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평소 폭넓은 독서와 토론 등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고 확장적인 사고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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