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제11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The 11th Seoul International Agape Film Festival, SIAFF)가 열린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주목해야 할 영화와 부대행사를 추천했다.

먼저 <큐티 앤드 더 복서>는 뉴욕에 사는 일본인 아티스트 부부의 예술가로서의 투혼을 보여준다. 부부는 예술은 삶을 대가로 가져가는 악마와 같다며, 예술이 항상 즐겁지만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힘든 예술가로서의 삶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부부에게 부과된 삶의 짐을 다시금 예술적인 창조력으로 승화시키며, 자신의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예술가의 배고픔을 당연하게 보지 않고 예술가의 투혼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이다.

<플라이트>는 <캐스트 어웨이>이후 12년만에 나온 저메키스 감독의 복귀 작이다. "아버지, 당신은 누구인가요?"라며 주인공 휘태커(덴젤 워싱턴) 아들이 던지는 질문으로 주제를 알 수 있는 영화이다. 난기류로 위험에 처한 비행기에서 주인공이 기지를 발휘하는 영화로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흥미를 줄 것이다. 단순 재난 영화가 아닌 영화안에서 주인공 심경과 변해가는 정체성은 극의 흥미를 올려준다.

사랑영화제에서 추천하는 부대행사는 영국 BBC 채널에서도 소개된 적 있는 <남북청년 토크, 따뜻한 사랑이야기>이다. 오는 30일 필름포럼에서 저녁 8시40분에 열리며, 티켓가격은 5000원(무료 음료 포함)이다. 본 행사는 남과 북의 빛나는 두 청춘을 초대하여 '따뜻한 사랑이야기'을 나누고 출연자의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사랑이야기와 감미로운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사랑을 이야기해보는 특별한 행사이다.

가정의 달 5월에 열리는 사랑영화제인 만큼 많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기획됐다.

은 우리나라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공연으로 24일 저녁 6시에 필름포럼에서 만날 수 있다. 가정의 달 스페셜인만큼 가족단위로 관람 시 초등학생 아이까지는 무료다. (3인가족 기준으로 관람료 2만원)

한편, 다채로운 영화와 행사로 가득 찬 제11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오는 22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개막식을 하며, 서대문구 필름포럼과 메가박스 신촌에서 5월23일~31일까지 만날 수 있다.

개막작으로는 라이프 필스 굿(Life Feels Goods)이 상영된다. 감독은 마시에이 피에프르지카(Maciej Pieprzyca)다. 감독 마시에이 피에프르지카와 배우 카타르지나 자와츠카가 개막식에 한국에 올 계획이며 영화 상영 후 필름포럼 1관에서 씨네 토크가 예정 돼 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된다.

폐막식은 31일 저녁 7시 필름포럼 극장에서 시상식과 폐막작 상영으로 진행이 된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서는 24개국의 총 88편(장편 41편, 중·단편 6편, 국제 단편경선 41편)이 상영된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 홍보 대사로는 배우 윤유선이 맡게 됐다. 배우 윤유선은 1975년 <너 또한 별이 되어>로 데뷔했으며, <거룩한 계보, 2006>, <또 하나의 약속, 2014>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기자회견에서 있었던 지난 달 30일 홍보대사 위촉장 전달식에서 배우 윤유선은 "예전에는 좋은 영화가 많았다.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가 참 많았는데 요즘은 돈이 우상이 된 것 같다. 돈 때문에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영화가 나오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상영작을 보니, 정말 좋은 작품이 많이 있는데 열심히 보고 열심히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관계자는 "영화도 부대행사도 참석할 시간이 없다면 25일 오후 1시부터는 신촌 차 없는 명물거리에서 거리 공연과 이벤트를 만나보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서울국제사랑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