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크리스천 리더십"을 주제로 칼빈대학교(총장 김재연)가 '개교 60주년 국제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바울 신학의 권위자 김세윤 박사(풀러신학교)가 "목사 바울의 설교와 목회"를 주제로 강연해 관심을 모았다. 바울이 현 목회자들의 표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세윤 박사는 사도 바울에 대해 "신약성서 전체적으로 목회사역에 대한 설교와 관련해, 설교자의 방향을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라고 했다. 바울은 지중해 세계의 다양한 도시들에서 복음을 선포했고 교회를 세웠던 선교사였다. 또 그는 그런 교회에서 목회했던 목사였는데, 그 교회 중 몇몇은 일시적으로 창립 방문 중에, 그러나 다시스와 안디옥, 에베소, 고린도 등 다른 곳에서는 더 연장된 기간 동안 사역을 했던 목사였다.
김 박사는 "바울이 비록 육체적으로 자신이 세운 교회에서 멀리 있었을지라도, 디모데와 디도 같은 동료를 보냈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교훈과 권고를 전하기 위해 서신으로 그들과 목회사역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신약성서는 6개의 이러한 목회서신(pastpral epistles)을 보존하고 있는데, 그는 "바울이 이러한 목회서신을 통해 분명하게 혹은 암암리에 수신 교회들에게 선포했던 복음을 상기시켰다"고 했다.
더불어 "바울은 다양한 상황 속에 존재하는 문제와 필요에 관해 더 많은 가르침과 더불어 자신의 설교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고, 교회들을 위해 다른 목회적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비록 유일하지는 않더라도 신약성서에서 전체적으로 설교자가 목회에 대한 설교를 어떻게 관련시켜야 할지 관찰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람이 바로 바울"이라 했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설교한 최초의 선교사다. 동시에 자신의 개종자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고 사랑하도록 돕고 하나님의 거룩하고 의롭고 연합한 백성으로서 그들의 공동체를 세우는 일을 돕는 목사였다. 그의 서신들은 그가 설교하고 있는 복음에 따라 목회사역을 어떻게 수행하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김세윤 박사는 바울의 사역이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셨던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에 대한 설교에 부합되게 바울은 철저히 그 자신의 목회 사역을 종(servant) (slave) 혹은 노예 의 봉사로서 그리고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봉사를 통해 그 분의 고통과 죽음에 참여함으로써 구체화했다"고 평했다.
더불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에 부합되게 바울은 자신의 목회에서 복음의 은혜 특성(grace character)을 설명하려 했고, 율법의 행위를 자랑하거나 혹은 세상 지혜에 의존함으로써 자신의 복음 설교의 효과를 약하게 하는 일을 거절했으며, 인종 성별 그리고 계급에 의한 세속적인 구분을 초월한 하나님의 종말론적 백성의 공동체를 세우려고 노력했다"고 평했다.
마찬가지로 "바울은 높이 올리신 주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자신의 복음과 주님의 사도로서 그 자신의 이해에 부합되게 자신의 교회를 흠이 없는 성화의 공동체로서 세우기 위해 믿는 자들을 가르치고 권고하고 책망하는 목회적 권위를 행사했다"면서 "자신의 개종자들이 복음에 합당한 자세 안에서 살도록 부르심을 받은 목사로서 빌 또한 살전 비교 바울은 그 자신이 설교하는 복음에 합당한 태도 안에서 자신의 목회사역을 수행했다"고 평했다.
한편 칼빈대의 개교 60주년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8일 시작해 13~15일 동안 진행된다. 김세윤 박사가 강연한 이 날 행사에서는 김상복 박사(할렐루야교회 원로) 역시 "목회적 리더십"에 대해 강연했으며, 14일과 15일에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은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