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북한에게 가장 힘들었던 한 해였다. 젊은 지도자 김정은은 2013년 초 전쟁으로 남쪽을 위협했고, 전 국가적 숙청을 시행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같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수많은 크리스천을 성장시키기 위해 음식, 약, 책 등을 공급하도록 했다.

작년 한 해, 북한의 선전행위는 과열되었다. 북한의 한 매체는 2월 12일 또 다른 핵실험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남한은 즉시 군사 체제로 돌입했고, UN 역시 북한의 행동을 비난했다. 몇 달간의 협박 끝에 북한은 국가를 전쟁 상황으로 몰아갔고, 평범한 시민들은 군사 작전에 강제로 동원되었다.

이러한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서서히 완화되고 나서 곧 김정은은 개인적으로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여름에, 그의 전 애인인 현송월을 비롯한 몇 명의 예술단원이 포르노 비디오 제작을 이유로 처형당한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은 그 소문은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 역시 비디오에 출연했다는 것으로 퍼졌다. 이 사건 이후 불법 매체의 제작 및 배포에 대한 규제는 더욱 강화되었고 처벌이 가혹해졌다. 약 80여 명의 사람이 본보기로 처형되었고, 그중에는 다수의 알려지지 않은 크리스천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살해의 충격이 채 사라지기 전에 김정은은 그의 고모부이자 전 호위초국(경호부대)이었던 장성택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며칠 후 장성택은 처형당했다. 그와 관련된 수천 명의 사람이 붙잡혔고 수용소로 보내졌으며 어떤 이들은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 전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할 것을 강요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픈도어는 북한의 교회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일했다. 2013년은 오픈도어에게 가장 힘든 해였고, 전년도에 비해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크리스천들에게 음식, 약품, 옷 그리고 다른 구조 물품들을 제공할 길을 열어주신다. 특히 책과 다른 기독 서적들의 배포 역시 이루어지고 있다.

한 지하교회 리더의 말에 따르면, "언제나 우리를 지원해주시고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형제 자매님들의 사랑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고위 관료들은 우리의 쌀과 음식을 빼앗아 군대에 사용하고, 이에 주민들은 생계의 위협을 느낍니다. 사회적 패악이 점점 깊어짐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치솟고 있으며 집 없는 아이들은 길을 떠돌아다닙니다. 북한 주민들의 삶은 완전히 절망에 처해 있습니다."

오픈도어의 후원자들과 중보자들에게 고마워하며, 크리스천들 역시 기쁨을 느낀다. "그 어떤 것도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신앙을 나누고 일할 수 있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얻는 것에는 비할 수 없습니다." 교회의 리더가 말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사역에 헌신할 수 있는 삶을 살도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크리스천들을 돌봅니다. 그들과 함께 울고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눕니다. 이것은 특권이며 그들을 섬길 수 있는 것은 완전한 기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북한 주민들, 특히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을 그분에게 돌아오도록 하신다. "중국에서 불법 탈북자 여성들을 대상으로 저의 사역을 시작했을 때, 저는 이것이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픈도어 현지 사역자의 말이다. "매우 고통스럽고 때때로는 가혹하기까지 합니다. 저는 매일 그들을 만나기 전에 빠르게 기도합니다. 그러나 그 열매는 정말 놀랍습니다. 새로운 여성을 만나게 될 때, 그들은 매우 빠르게 복음을 받아들입니다. 그들은 준비되어 있으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예비시켜두셨습니다."

불온 세력의 정화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크리스천 색출은 북한의 영적 전쟁이 얼마나 격렬한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하나님만이 얼마나 많은 북한의 자녀들이 지난해에 믿음을 위해 순교하였는지 알고 계신다. 김정은은 두려움을 최고의 무기로 삼아 지배하며, 교회는 그의 공격에 여전히 취약하다. 크리스천들이 강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와 그분의 약속 안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 것이다. 북한의 주민들은 오픈도어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것은 그들을 잊지 않으셨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들의 희망은 절대 내버려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보호와 관심으로, 생명력 있으며 신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우리의 길을 밝혀주며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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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