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이 9일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 호소문을 발표했다.
먼저 미래목회포럼은 "진도앞바다에서 일어난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며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의 충격과 아픔을 감히 헤아리기 어려우나 민족과 함께하는 한국교회도 참담하고 애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하고, "살아남은 어른들이 갚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이제는 다른 세상을 만들어 나갈 책임이 있다고 하겠다"며 "생존자와 피해 가족들과 함께 하며 용기를 북돋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하나님 앞에 무릎 끓고 회개하며 주님의 위로를 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한국교회와 이 조국의 치유를 위해 기도의 마음을 모아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고통받는 이웃에게 아낌없는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 달라"고 말하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사회적 패악을 끼치는 사교(邪敎)집단인 사이비 이단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래목회포럼은 "한국교회와 해외 한인교회 모두에게 2014년 5월 18일 주일을 세월호 참사로 인해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한국교회를 향한 교훈으로 한알의 밀알이 되어 희생자들과 피해자들의 회복을 염원하며 '한국교회 애도주일'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