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2011 서울 등(燈)축제’가 4일부터 20일까지 청계천 일대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올해는‘등(燈)으로 보는 서울 옛 이야기’라는 테마 아래 ▴여기가 한양 ▴조선시대 ▴조선의 생활 ▴창작등 공모전 ▴세상이 보인다 ▴신나는 서울 등 총 6개의 전시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4일 오후 5시 30분 개막점등식을 통해 청계광장 인근의 등축제로고와 3,000개의 청사초롱이 밝히는 18m의 등터널을 전시한다. 또한 모전교~관수교에 전시된 모든 등을 순차적으로 점등할 계획이어서, 물과 빛이 조화된 환상적인 야경이 기대된다.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 내년 3월 복원을 앞두고 있는 실제 크기의 1/2로 제작된 ‘숭례문’, 시민들의 창작공모등 30여 점, 일본. 필리핀 등 해외등까지 다양한 등작품을 선보이며 소망등 만들기·유등띄우기·새해기원등 만들기 같은 참여프로그램도 있다.
또한‘로보트 태권V’, ‘뽀로로와 친구들’, ‘배트맨’, ‘스파이더맨’, ‘날아라 슈퍼보드’, ‘슈퍼맨’ 등 다양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전시한 ‘신나는 서울’ 구간도 마련해 어린이 관람객들이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개막 점등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한국관광공사 사장, 구청장 등이 점등인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개막점등식 당일 및 금·토·일 주말에는 최대 300만 명의 관람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전시구간 전체가 일방통행으로 운영한다. 점등은 오후 5시이며 소등은 11시. 시민 누구나 관람료 없이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