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100년이 훌쩍 지난 시간 동안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과 공감을 이루며 성장해왔다. 영화로 인해 간접적으로 감성치유가 되는가 하면,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기도 하는 것은 그 속에 실로 엄청난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라는 매개를 가지고 NCCK 교육훈련원이 오는 5월 16일 열림교회(기장)에서 김태형 작가와 함께 인간의 감정들을 이야기한다. 심리학자인 김태형 작가는 영화에 깊이 심취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무의식을 강하게 자극하는 것에 대해서 분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고, "그 무의식을 잘 캐치해 나아가면 우리의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말대로라면 현대 한국인들에게 영화를 통해서 자신과 타인의 심리를 분석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누구나가 함께 공감하는 내용 속에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심리를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접근가능하고 용이한 방법인 영화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상황을 직시할 수 있고 타인과 자신의 내면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
NCCK 교육훈련원은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본 강의에서 나오는 다양한 영화의 예를 통해 영화를 시청하며 본인의 마음 깊은 곳에 내제되어 있는 다양한 심리상태에 접근해 볼 수 있도록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내면에 숨겨둔 다양한 감정들을 마주하는 영화 속에서 본인과 닮은 영화의 인물과 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보고 스스로 답을 찾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나와 당신이 보는 마음의 창-영화로 보는 심리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의는 지난 5월 2일 시작하여 매주 금요일마다 다섯 번에 걸쳐 오후7:30~9:00에 "관계와 소통 그리고 힐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주민인문학아카데미의 세 번째 강의로 진행된다.
첫 번째 강의는 경인여대 정신간호학과 주혜주교수가 "나와 당신의 마음이 만나는 곳-마음극장에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작했고, 5월 9일에는 성공회대 교양학부 김찬호교수가 "나와 당신을 행복(존엄)하게 하는 삶"-한국인의 관계와 소통에 대해 강연하였다.
주민 인문학 아카데미는 5월 16일의 강연에 이어 5월 23일은 「마음 安 힐링커뮤니케이션 센터」 안진희 대표와 함께 사람들의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상처와 기억들을 힐링하는 시간으로, 마지막 30일 저녁에는 「대전콰이어핸드벨앙상블팀」의 아름다운 핸드벨 공연으로 서로 소통하며 하나 되는 기회를 가지는 것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NCCK 교육훈련원은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인문학 아카데미를 여러 교회들과 함께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