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에 따르면,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올라프 트붸이트)는 편지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 내 세계교회협의회 회원교단들에게'라는 내용으로 시작한 이 편지에서 WCC 올라프 총무는 "세월호 소식을 슬픔 속에 접하고 있다"며 "소속 교회 등 세계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슬픔을 당한 가족들과 희생자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희생자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위로와 연민을 전한다는 말과 함께 생존자들이 시달리는 고통과 아픔으로부터 빨리 극복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또한 진도 해역에서 수색하고 있는 모든 수색대원들에게도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며, 이 시련의 시간에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자비를 베풀어주시기를 간구하며 끊임없는 기도를 표했다.
이와 함께 떼제수도원의 알로이 수도원장 또한 이 편지를 통해 "희망의 하나님, 한국에서 이 극심한 고통과 시련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측은하심을 베풀어주시옵소서. 이해할 수 없는 죄 없는 사람들의 고통으로 인해 우리가 당혹스러운 이때에 우리가 우리의 삶을 통해 복음의 증인들이 되게 해주시고 성령의 위안을 알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수도원장은 " 떼제의 수사(형제)들이, 우리에게도 너무나도 큰 슬픔과 아픔이 되는 한국의 고난에 함께하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특히 젊은 학생들(단원고 학생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