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이하 한목협)가 최근 "세월호 참사 앞에 함께 애통해 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목협은 먼저 "5월의 푸른 하늘아래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과 딸들과 귀한 생명들이 인간의 죄성과 탐욕 때문에 스러져간 '세월호' 침몰사고를 마주하며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에 소속한 목회자인 우리는 그들을 지켜 내어야만 하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공동의 책임과 아픔, 그리고 부끄러움을 통감하며 깊이 참회한다"고 밝히고,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현 상황 앞에서 우리는 먼저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잃고 극한 슬픔에 잠겨있는 유가족들과,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 마음으로 실종된 아들딸을 찾고 있는 가족들에게 하나님이 베푸시는 긍휼과 은총이 나타나기를 눈물로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아울러 "구조를 위해 밤낮으로 애쓰고 있는 구조관련자 여러분께도 한없는 위로가 임하시기를 기도 드린다"고 했다.
또 한목협은 "지금 국가 전체가 아파하고 분노하는 상황 앞에서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하나님의 준엄한 음성에 순종하여 눈물 흘리는 우리 형제들과 가족들을 온전해 지도록 섬겨야할 공통의 과제 앞에 한국교회가 서 있다"고 지적하고, "이 일은 개 교회나 한 기관과 단체의 힘으로 결코 감당할 수 없는 크고 중차대한 일"이라 했다.
이어 "한국 교회 전체가 하나 되어 우는 자들과 함께 울며,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일에 힘을 모아야할 필요성을 절감한다"며 "지금 비탄에 잠겨 울고 있는 우리 형제들의 눈물을 한국 교회가 결집된 역량을 가지고 실제적이고 실천적으로 닦아 줄 수 있도록 공교회의 대표들이 빠르게 모여 모든 논의를 진행하는 공론의 장이 형성되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
특히 구원파에 대해 한목협은 "다시는 이단사이비들이 사회혼란을 야기 시키지 못하도록, 아예 우리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주시기를 바란다"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한편 한목협은 대한성공회 사제단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생명목회실천협의회 / 기독교대한감리회 새로운감리교회운동협의회 / 한국기독교장로회 21세기목회협의회 /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미래교회포럼 /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 /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대신사랑목회자협의회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성령목회실천협의회 /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성결성회복을위한목회자협의회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바른목회운동교역자협의회 /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나사렛목회자협의회 /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개혁목회연구원 / 기독교한국침례회 침례교미래를준비하는모임 /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바른목회협의회 / 기독교한국루터회 목회자협의회 (한목협 소속 15개 교단 목협, 설립순) 등의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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