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던 지난 달 30일 해경이 경비선을 다이빙 벨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바지선 쪽으로 몰고 와 충돌할 뻔한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 상황은 해경 경비정이 바지선에 승선 중인 이춘재 해경 경비국장을 태우러 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지난 달 30일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5:11 십년감수. 상승중인 벨을 해경선이 갑자기 고속으로 접근해 충돌할 뻔하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이곳에서 작업 중인걸 알고 있었을텐데요"라며 이같은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 장면은 한 언론매체의 카메라에도 고스란히 포착됐다. 이 매체는 "해경은 경비정을 저속으로 조심스럽게 접안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바지선을 거칠게 댔다"며 "배가 만들어낸 물살이 바로 옆 다이빙벨 쪽으로 그대로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다이빙하는 곳에서 모든 배들은 서행을 하게 돼 있다. 만약 접안을 시도해야 한다면 다이빙 장소에서 떨어진 곳에서 접안을 하는 것이 국제적인 룰이라는 게 정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