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다이빙 벨'을 자진 철수한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에 대해 MBC는 이 대표가 천안함 폭침 때 '좌초설'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때 이 대표는 정부 발표가 잘못됐다며 좌초설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폭발에 의한 절단은 천안함의 절단면처럼 매끄러울 수가 없고 폭발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면서 천안함은 폭침이 아니라 좌초된 것이라고 주장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감사 때는 전문지식을 묻는 질문에 중학교 시절 폭발 실험에 몰두했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증인은 과학 분야에 종사한 적이 있었습니까? 폭발이라든지 뭐 이런 쪽에요"라는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었던 김옥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의 질문에 대해 이 대표는 "폭발 쪽은 중학교 때 그쪽에 전념한 적이 있었습니다. 1년간"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또 좌초된 1100톤 규모의 북한 선박을 인양해 북한에 넘겨줬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좌초된 것을 우리가 구조해서 NLL 넘어가서 이북에다 전해 준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라고 말했다.
한편, 다이빙 벨의 성능과 활용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 말을 바꾸던 이 대표는 지난 1일 결국 실패를 인정하고 현장에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