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철수와 관련해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 아들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SNS에 확산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이종인 대표가 있는 알파잠수와 관련된 글을 블로그 사이트에 게시해왔고 이종인 대표의 사진을 게재하며 아버지라고 지칭하고 있다. 해당 아이디로 실명 인증을 완료한 고정 닉네임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SLR에 남긴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종인 아들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남긴 글에는 "초탈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보다. 언론에서 어떻게 호도하던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현장에서 다이버가 물에 있는데 고속정이 속도를 내고 바지선에 충격을 줬다...아마 아버지께선 다이버들 안전 때문에 그만두겠다 자진하신 듯 보인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목숨을 위협받은 거나 다름없다. 해상에서 작업할 때 특히 잠수사가 물에 들어갈 때 가장 먼저 선장실에 들어가 선장에게 요구하는 것이 엔진과 발전기 정지, 알파기 개양"이라며 "알파기라는 것의 뜻 자체가 주변 선박에 알리는 역할이다. 그래서 아버지 회사 이름도 알파잠수기술 공사"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차마 떠나지 못하는 가족분들이 아버지를 어떻게 보는지는 다 이해할 수 있다. 기대했던 것에 실망감의 발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해경이라는 작자들이 그런 짓을"이라며 "아버지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본인의 뜻으로 그렇게 자진해서 도움을 주러간 사람에게 방해만 했다는 방송을 하다니요"라며 "정말 뭔가에 씌여도 단단히 씌인 것 같다. 감투 쓴 사람의 자식이 그 곳에 있었다면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