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의 수색 작업에 투입된 다이빙벨 구조작업 실패로 이를 지휘한 이종인 대표가 자진 철수한 것에 대해 유가족들이 격분했다.
1일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는 "다이빙벨 사용 결과 실종자 수색을 못했다. (다이빙벨 사용은) 결과적으로 실패다"라고 밝혀 유가족들이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장난을 쳤다"고 반응하며 격분한 것이다.
하지만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1일 오전 8시 트위터에 "다이빙벨'이 2시간 동안 작업에 성공했다"며 "해경은 약속대로 경찰 잠수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는 다이빙벨을 투입하는 순간부터 작업하는 전 과정을 트위터로 실시간 중계했다.
또한 "해경이 부표의 위치를 속였고 이에 알파 잠수사들은 중간 부를 선미로 알고 진입로를 찾느라 이틀을 낭비했다"며 "알파로서는 협업이 불가능함을 판단한 듯, 해경의 협조 실패"라고 단정지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이미 울분이 터질 때로 터진 학부모는 "다이빙벨이 만능이라고 한 사람들이 대체 누구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이빙벨은 정식 투입이 결정된 이후 설치가 지연되거나 산소 공급등의 문제로 정작 구조 수색 작업에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번 주 안에 1차 수색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말까지 문이 열리지 않는 미개방 격실과 승객이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공용구역을 수색할 방침"이라며 "열리지 않는 객실 문을 열기 위해 유압 장비 등 해군과 소방기관 등의 장비를 동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달 21일 이종인 대표는 자비를 들여 진도 팽목항에 다이빙벨을 가져왔으나, 해경은 안전문제 등을 들며 '투입 불가' 방침을 고수한 바 있다.
다이빙벨은 지난 달 30일 오후 처음으로 사고 해역에 투입됐지만 28분여 만에 물 밖으로 올라왔고 이어 1일 오전 3시 20분쯤 다시 투입됐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