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이하 한교연)은 지난 29일 오후 안산 화랑유원지내 공식 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헌화했다.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와 공동회장 등 40여 명은 다른 추모객들과 함께 한 시간가량 줄을 서서 헌화를 마쳤으며, 헌화 후 합동분향소를 찾은 추모객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산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유재명) 부스를 방문해 함께 기도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해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면서
"자녀를 잃고 가슴을 치고 있을 유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영훈 대표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예수 믿는 이들이 위로를 전해야 하고, 오직 하나님 앞에 은혜를 구해야 한다"며 "한교연은 고통당하는 안산의 형제자매들을 돕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기도했다.
안산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유재명 목사는 "세월호 사고를 당한 이들 중 53명이 안산 지역 교회에 다니고 있고, 특히 개척교회 목회자 자녀 2명도 그 중에 포함돼 있다"며 "안산 교회와 시민들이 너무나 큰 슬픔과 어려움 가운데 있는데, 한교연 대표회장님과 교단 대표들이 오셔서 기도해 주시니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분향소 방문은 예장 합동선목 총회장 김국경 목사, 예장 호헌 총회장 김바울 목사, 예장 진리 총회장 송금자, 예장 개혁선교 부총회장 강동규 목사, 재난구호위원장 김동근 장로, 문화예술위원장 장은화 장로를 비롯, 각 교단 총무와 사무총장 김춘규 장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한교연은 5월 1~2일 용인성민수양관에서 진행하는 제2차 멤버십 워크숍에서 세월호 참사로 비탄에 잠긴 대한민국을 위한 긴급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세월호 유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국민은행 807701-00-004031 예금주 한국교회연합)
한교연은 또한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전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의미로 예정되었던 한국교회 목회자 축구대회와 평화통일 음악제 등 행사를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