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삼동교회(담임 오병철 목사)가 각막이식수술비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삼동교회는 지난 4월 25일 오후, 부활주일 드려진 헌금 280만원을 장기부전 환우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본부에 전달했다. 예수님의 참사랑을 기억하고,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사랑을 직접 실천하고자 온 성도와 함께 후원하게 된 삼동교회는 생명나눔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만성신부전을 앓아 고통스럽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친동생을 오랫동안 지켜봐왔습니다. 늘 가슴속엔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죠.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병철 목사는 평소 만성신부전으로 투병을 하는 동생을 지켜보며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05년에 이미 사후 장기기증 서약에도 동참했다. 그리고 올해 부활 주일에는 자신이 시무하고 있는 교회의 성도들과 함께 장기기증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지난 부활주일, 삼동교회에서 사랑의장기기증캠페인이 펼쳐졌고, 많은 성도들이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삼동교회는 이날 장기기증 서약 뿐 아니라 경제적, 육체적으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장기부전 환우들을 돕고자 부활주일 하루 동안 예배에 드려진 헌금 280만원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예수님의 사랑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할 수 있는 이 아름다운 나눔에 삼동교회가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생명나눔 운동을 지원하겠습니다."
삼동교회의 온 성도와 함께 한 뜻으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기쁘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는 오 목사는 앞으로 매년 부활 주일 마다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아픈 환우들을 돕는 일에 앞장 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진탁 목사는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을 믿고, 감사하며 생명나눔을 동참하고 후원까지 앞장서 준 삼동교회 오병철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성도님들이 뜻을 모아 전달해 준 이 성금은 2명의 각막이식 수술비로 사용돼 빛과 생명으로 선물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