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은 프로그래머, 배혜화 집행위원장, 임성빈 조직위원장(왼쪽 부터)이 30일 열린 제11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영화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박성민 기자

"영화제를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

제11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The 11th Seoul International Agape Film Festival, SIAFF) 공식 기자회견이 30일 오후 3시 필름포럼 극장 1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상영 ▲집행위원장 인사말 ▲홍보대사 위촉장 전달식 ▲프로그램 소개 ▲개막식 트레일러 & 프로그램 영상물 상영 ▲조직위원장 인사말 ▲질의, 응답 ▲포토 타임 순으로 진행됐다.

오는 5월 22일~31일까지 진행되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24개국 총 88편(장편 41편, 중·단편 6편, 국제 단편경선 41편)이 상영된다.

상영 프로그램 섹션은 ▲아가페 초이스 ▲미션 초이스 ▲스페셜 ▲국제 단편 경쟁이다.

박래창 필레마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칸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처럼 화려한 것은 없지만, 맑고 깨끗하고 차별화된 노력으로 준비됐다"며 "댓가를 받고 열심히 일하는 대부분의 영화제와는 달리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우리의 헌신과 열정이 모여 11년째 지속하며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를 맡은 이승엽 사무국장은 "4월은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달이다"며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며 세월호 참사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 사무국장은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11회를 맞아 차별과 관용이라는 키워드로 대중들과 상처와 아픔을 같이하고 사랑으로 소통하고자 질적으로 많은 부분을 강화했다"며 "올 해 처음으로 국제 경쟁 프로그램을 도입해 60여개국에서 800여편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양적으로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배혜화 집행위원장(전주대학교 교수)는 "너무 힘든 상황에서 저희 영화제가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영화제의 존재이유이기도 한데, 세상이 어려울수록 서로 도와가며 이웃 사랑을 하면서 영화제를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보 대사를 맡은 배우 윤유선   ©박성민 기자

홍보 대사를 맡은 배우 윤유선은 홍보대사 위촉장 전달식에서 "예전에는 좋은 영화가 많았다.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가 참 많았는데 요즘은 돈이 우상이 된 것 같다. 돈 때문에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영화가 나오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상영작을 보니, 정말 좋은 작품이 많이 있는데 열심히 보고 열심히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배우 윤유선은 1975년 <너 또한 별이 되어>로 데뷔 했으며, <거룩한 계보, 2006>, <또 하나의 약속, 2014> 등의 영화에 출연했고 지난 2010년 굿프랜즈 봉사활동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임세은 프로그래머는 올 해 영화제의 프로그래밍 경향에 대한 소개에서 "저희 영화제를 통해서만 처음 볼수 있는 영화가 많다. 저희는 모두 신앙인이지만 일반적인 관객들과 소통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사랑을 찾아봤다. 먼저 다가가서 함께하자고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프로그램이 예년에 비해 많아졌고 씨네 토크와 그 밖에 콘서트나 부대 행사가 많다"고 전했다.

영화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공식홈페이지(www.siaff.kr)와 서울국제사랑영화제 페이스북(www.facebook.com/siaff.kr)을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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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사랑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