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자살예방에 힘써온 'LifeHope 기독교자살예방센터'가 서호교회에서 제3차 총회를 개최하고, 2013년 한 해와 지금까지의 사역을 돌아봤다.
먼저 라이프호프는 기독교 자살예방관련 특강과 자살자유가족 위로예배 등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유가족들의 아픔과 슬픔을 위로하고 회복하도록 노력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자살자유가족위로예배에 대해서 라이프호프는 "한국교회의 자살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하고, "유가족 위로예배를 통해서 교회의 자살예방과 교회에 대한 영적 사명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위로 예배 전 "자살한 사람도 구원 받을 수 있는가"라는 신원하 교수(고려신학대학원 기독교윤리학)의 특강을 통해 "자살과 구원의 상관관계를 신학적으로 접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평했다. 당시 예배와 특강은 언론과 교계의 관심으로 인해 유가족들을 배려해 취재 및 인터뷰 공간을 분리했으며, 유가족들이 조용히 참여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공간적 배려를 고려해 진행했던 바 있다.
또 라이프호프는 9월 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이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자살예방운동에 함께 참여하고 기도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9월 8일을 '생명보듬주일'로 선포하고, '생명보듬주간 행사'(9/8~9/12)를 기획하고 실천했다. 행사는 '생명보듬주일선포'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 '생명보듬주간 문화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라이프호프는 "생명보듬주간 선포를 통해서 한국교회에 자살예방을 위한 운동을 알릴 수 있는 시발점이 됐다"고 평하고, "앞으로 이를 통해 더 많은 한국교회가 생명사랑에 동참해 보길 기대한다"고 했다. 더불어 라이프호프는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를 통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문화행사를 통해서는 청소년들에게 생명보듬주간을 알리고 홍보하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2014년 1월 라이프호프는 '청소년생명보듬수련회'를 진행했다. 복음을 통한 생명의 가치와 문화를 한국사회와 교회에 확산하기 위해 청소년 연합 수련회로 기획된 것이다. 특히 작은 교회와 미자립교회를 위해 지역청소년들과 접촉점 및 전도의 기회가 되도록 한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됐다.
라이프호프는 앞으로 2014년 자살예방사업을 계속 진행한다. 먼저 교육사업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교회교육 및 소그룹교재출간 ▶자살예방을 위한 교회지도자 세미나 ▶자살예방과 생명을 위한 교회 집회 및 세미나 개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상담사업으로는, ▶유가족을 위한 모임 ▶사이버 및 전화 상담 ▶유가족 상담교육 및 게이트 키퍼 교육 등이 진행된다.
연구사업으로는 ▶기독교 관련 자살 분석 및 조사연구 ▶한국연구재단 및 관련기관 협력 연구 진행 등이 이뤄지며, 협력사업으로는 ▶기관협력(MOU체결) 및 관련기관 네트워크 ▶교회 협력 사업(교회요청사업 및 연관사업진행) 등이 진행된다.
기획사업으로는 위로예배와 문화행사 등 유가족을 위한 특별행사, 그리고 '기독교 생명사랑 주간 예배 및 예방활동' 등 자살예방주간 행사가 계속된다.
한편 라이프호프는 "자살이 더 이상 개인의 문제나 사회만의 문제를 넘어서서, 우리 모두가 동참해 예방하고 치유해야 할 중요한 관심과 주제"라는 위기의식으로부터 시작됐다. 교회도 이제 이러한 문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평화의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라이프호프는 이 땅에 상처입고 소외된 이웃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심정으로 섬기고, 이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영적 가치를 회복함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삶 가운데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총회에서는 "생명의 주여, 위로와 치유를 허락하소서!"라는 주제로 세월호 참사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