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의 남편 김헌범(49)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27일 오후 7시20분께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 지점 가조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톤 덤프트럭이 폭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인해 폭스바겐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사망하고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 스님이 입적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안스님 등은 이날 친목모임 차 만나 함께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승용차 운전자 김모(50·치과의사)씨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현희 전 의원은 국회의원시절 SBS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금슬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고 김헌범 판사와의 만남은 대학교 1학년 때로 돌아간다. 과거 SBS 아침프로그램에 출연한 전현희 전 의원은 "남편에게도 그렇고 저에게도 그렇고 서로가 첫사랑이다. 대학교 1학년 때 동아리 MT에서부터 눈이 맞아 그 때부터 마음에 쏙 들어 왔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헌범 지원장은 사법연수원 26기로 부산지법·부산고법·울산지법 등을 거쳐 지난 해 2월 거창 지원장으로 부임했고 김현희 전 의원은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로 민주당 18대 국회의원과 원내 대변인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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