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팽목항 현지 생방송 도중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상호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3분 전.. 침몰 직전 선실 모습.. 2학년 8반 아이들이 밖으로 보낸 사진들을 공개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상호 기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이미 기울어진 세월호 안에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고 당시 학생들은 벽에 등을 기댄 채 버티고 있는가 하면, 일부 학생은 구명조끼도 입지 못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있었다.
이어 진도 팽목항에서 진행된 '고발뉴스' 생중계를 통해 이상호는 "하루 종일 고민했다. 보시는 피해자 가족과 시청자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을까 싶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사진을 공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상호는 "아이들은 9시 40분에 마지막 사진을 보냈다. 배가 침몰 중이라며 어른들의 세상에 사진을 보내며 호소했다"며 "그러나 선장은 이미 탈출했다. 저 아이들은 말 잘 듣고 착해서 기다린 죄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상호는 오열하며 비통한 마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상호 기자의 오열은 방송이 불가능할 정도여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