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그간 고발뉴스를 진행하던 이상호 기자가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지병으로 알려진 뇌경색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난 27일 고발뉴스는 "팽목항에서 진행됐던 '생방송 go발뉴스(고발뉴스)'가 26일부터 내린 비바람으로 천막이 부서지고 중계장비 등이 침수 돼 당분간 방송 중단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go발뉴스 이상호 기자 역시 지병이 도져 현재 진도군내 한 의료기관에서 가료 중이다. 이 의료기관의 담당자는 '2~3일 정도 환자의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이상호는 진도군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현장에서 취재한 결과 등을 가감없이 보도하며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받아왔다.
앞서 이상호는 만성 스트레스에 피로가 누적되면서 경미한 뇌경색 진단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뉴스 제작진은 "방송장비 보수와 새로운 천막 제작이 완료되고, 이상호 기자의 건강이 회복 되는대로 조속히 생방송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프로레슬링 선수이자 스포츠 해설가인 김남훈과 함께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지난 23일 김남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인이 뇌경색 환자이면서도 바닷가에서 찬바람 맞으며 고군분투 중인 이상호 기자. 코스트코 테이블로 부스 만들고 휴대폰 테더링으로 생방 중입니다. 좋아요 100개와 RT 100번보다 100원 후원이 절실합니다"라는 글과 함게 이상호 기자와의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카카오톡에서 김남훈은 "형님, 건강은 괜찮으세요?"라고 묻자 이상호 기자는 "어지럽지"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남훈이 "형님, 서울 돌아오세요. 환자가"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이상호 기자는 "싫다"며 "(언제 떠날지) 모르겠어. 떠날 수가 있겠니?"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