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3:16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저는 강변교회를 개척해서 29년 동안 목회하다가 2008년 1월에 은퇴한 후 지난 6년 4개월 동안 주일마다 전국에 흩어져있는 삼사십 여명 신자들을 가진 작은 교회들 한두 곳을 방문하며 설교하고 있는데 오늘 여기 경기도 이천시 관교동에 있는 은혜로 교회에 처음으로 와서 세 번 설교를 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라인권 목사님과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작은 교회들을 방문할 때마다 목사님들에게 무슨 설교를 하면 좋겠냐고 묻곤 합니다. 라인권 목사님이 토요일 저녁 예배시간에는 "기독교란 무엇인가?" 라는 제목으로 기독교의 복음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주일 오전 11시 예배시간에는 "나의 인생 나의 신앙" 이라는 제목으로 저 자신에 대한 신앙간증을 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주일 오후 3시 예배시간에는 "역사적 기독교 신앙과 이단" 이라는 제목으로 기독교인의 바른 삶에 대한 설교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은혜로 교회에 와서 세 번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인생은 만남과 나눔과 기쁨이란 말을 자주 하는데 이번 이틀 동안 여러분들과의 만남과 나눔을 통해서 피차 은혜와 기쁨을 나누는 좋은 시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기독교란 무엇인가?" 라는 제목으로 "기독교 신앙의 기초와 본질"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기독교 신앙의 기초와 본질"이 무엇인가를 가르쳐주는 성경 말씀 몇 곳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아마 "기독교 신앙의 기초와 본질"을 가장 분명하게 가르치는 말씀이요3:16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경직 목사님께서 세계 곳곳을 다니며 설교하실 때 자주 인용하시던 말씀이 바로요3:16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 기독교는 하나님께서 사랑의 하나님이신 것을 가르칩니다. 기독교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너무 사랑하셔서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주셨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독생자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구원과 영생을 얻게 해 주신다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
"기독교 신앙의 기초와 본질"을 가장 분명하게 가르치는 또 하나의 말씀이 요10:14,15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10:14,15). 기독교는 예수님께서 우리 죄인들의 선한 목자이시고 우리 죄인들의 형편을 다 아시고 우리 죄인들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신 목자이심을 가르칩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10:14,15). 따라서 선한 목자 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 가야 구원을 얻고 꼴을 얻게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자기 양을 다 내어 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고로 따라 오되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요10:4,5).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10:9).
"기독교 신앙의 기초와 본질"을 가장 분명하게 가르치는 또 하나의 말씀이 마4:17과 막1:15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제일 먼저 전파하신 말씀입니다. "이때부터 예수께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마4:17).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1:15).
기독교는 복음이 되시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함을 받아 천국에 가는 길을 가르치는 종교인데 그 길이 바로 죄를 고백하는 "회개"의 길인 것을 가르칩니다. 기독교는 "회개"가 신앙의 기초이고 본질이고 마무리인 것을 가르칩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에도 마지막에도 "회개하라"는 말씀을 전파하셨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마4"17).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3:19).
"기독교 신앙의 기초와 본질"을 가장 분명하게 가르치는 또 하나의 말씀이 요13:34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기독교는 무어니무어니 해도 사랑의 종교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보내주셨고 예수님께서 양들을 사랑하셔서 목숨을 버리셨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을 향해서 "서로 사랑하라"고 분부하셨습니다. 가까운 이웃만 사랑하지말고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5:44). 기독교는 진리 이전에도 사랑의 종교이고 진리 이후에도 사랑의 종교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천사의 말보다 예언의 능력보다 산을 옮길만한 믿음보다 사랑이 더 귀중하다고 선언했고 사랑이 없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이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없느니라"(고전13:1-3).
그러면 이제부터 "기독교 신앙의 기초와 본질"을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는 "사도 신경"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사도 신경"은 서기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 381년 콘스탄티노플 회의, 431년 에베소 회의, 451년 칼세돈 회의를 거치면서 만들어진 신앙고백인데 이와 같은 형태의 신앙 고백이 만들어진 것은 당시에 이단적인 가르침에 대해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규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로마 카돌릭 교회와 개신교 교회들은 지금까지 "사도 신경"을 "기독교 신앙의 기초와 본질"을 규명하는 "신앙 고백"으로 받아 드려지고 있고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는 예배 때마다 "사도 신경"을 신앙 고백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개신교 교회에서 사용하는 사도 신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사도 신경"의 내용을 간단하게 5 가지로 나누면 1)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에 대한 신앙 고백 2) 거룩한 교회에 대한 신앙 고백 3) 죄 사함에 대한 신앙 고백 4) 부활에 대한 신앙 고백 5) 영생에 대한 신앙 고백으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 신경"의 내용을 자세하게 12 가지로 나누면 1)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앙 고백 2) 독생자 예수님에 대한 신앙 고백 3) 동정녀 탄생에 대한 신앙 고백 4)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에 대한 신앙 고백 5) 죽음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부활에 대한 신앙 고백 6)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심에 대한 신앙 고백
7)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심에 대한 신앙 고백 8) 성령에 대한 신앙 고백 9) 거룩한 공회와 성도의 교통에 대한 신앙 고백 10) 죄 사함에 대한 신앙 고백 11) 몸이 다시 사는 것에 대한 신앙 고백 12) 영원히 사는 것에 대한 신앙 고백으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사도 신경"이 가르치고 있는 "기독교 신앙의 기초와 본질"을 좀 간단하게 다섯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사도 신경"의 내용을 간단하게 5 가지로 나누면 1)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에 대한 신앙 고백 2) 거룩한 교회에 대한 신앙 고백 3) 죄 사함에 대한 신앙 고백 4) 부활에 대한 신앙 고백 5) 영생에 대한 신앙 고백으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