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에 융합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공연, 방송, 영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장르를 넘어선 교류와 소통이 활발하다. 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도 뜨겁다. 과거 생소하게 느껴졌던 '콜라보레이션',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 콘셉트는 이제 언제 어디서나 통하는 흥행 공식이 됐다.

유열컴퍼니는 어린이뮤지컬 '프랭키와 친구들'을 내달 27일부터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5월 개막을 앞둔 어린이뮤지컬 '프랭키와 친구들'은 이러한 융합의 미학을 제대로 녹여낸다. 작품은 2012년 KBS에서 방영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캐릭터는 그대로 가져오고 에피소드는 극작을 거쳐 직접 창작했다. 뮤지컬의 기본 요소인 춤과 노래에 인형 오브제를 접목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어린이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로 유명한 박툴 연출가가 맡는다. 그는 이 작품을 시작으로 여러 편의 건강하고 재미있는 아동·청소년극을 만들어 왔다. 2001년 서울 어린이 청소년 공연예술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을 받은 어린이공연계의 실력자다. 일본 오키나와 국제연극제, 세계 아동 청소년 공연예술제 등에도 꾸준히 초청 돼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극작은 고순덕 작가가 담당한다. 그는 어린이음악극 '방귀쟁이 며느리', 가족 연희극 '가가호호', '으라차차 아리랑', 아동극 '엄마가 모르는 친구' 등 많은 작품을 선보였다. 아시테지 한국본부 서울 어린이연극상에서 2년 연속(2003~2004년) 극본상을 수상했다.

어린이뮤지컬 '프랭키와 친구들'의 하이라이트는 인형 오브제다. 체코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문수호 인형작가가 인형 제작을 맡았다. 그는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캐릭터 자체에 매력을 느꼈고,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뮤지컬로 표현되는지 지켜보고 싶어 인형 제작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음악과 안무는 지성철 작곡가, 밝넝쿨 안무가가 힘을 모은다. 이들은 동요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과 함께 자유로운 움직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제작은 어린이 브랜드 뮤지컬 '브레멘음악대'를 만든 유열컴퍼니, 리퀴드브레인, 정동극장이 함께한다.

어린이뮤지컬 '프랭키와 친구들'은 가정의 달인 5월 27일 정동극장에서 첫선을 보여 8월 24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프랭키와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