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사장 조석)이 자체 보유한 고유 기술을 벤처기업에 이전해 원전산업계 진입을 돕는 등 벤처기업에 특화된 동반성장 지원 정책을 펼친다.
또 원자력관련 벤처기업에 대해 '기술멘토링' 서비스를 지원하고 해외 비즈니스 상담회 참가 및 원전본부별 구매상담회에서 벤처기업 제품에 대한 순회 설명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아 28일 오후 벤처기업협회(회장 남민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위해 한수원은 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과 한수원이 그간 쌓아온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노하우를 더해 기술멘토링과 해외 비즈니스 상담회 참가 지원을 비롯해 원자력기초 교육과 동반성장 뉴스레터 발송 등의 상호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한수원은 벤처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원자력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건전한 원전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며, 벤처기업은 한수원의 지원프로그램에 힘입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원전산업이 폐쇄적이라는 과거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 내는 계기로 삼고, 벤처기업이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함으로써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