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의 중요성이 여러 산업분야에서 이야기 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게임사와 중소게임사 그리고 각 지역의 공급처라 할수 있는 전국 PC사업자들의 상생도 중요시 되고 있다.
한국온라인콘텐츠유통업협회(KCDA)의 서용성 회장은 중국 춘추시대의 ‘순망치한’이란 사자성어를 예로 들며 동반성장을 표현했다. 서용성 회장은 이런 순망치한의 관계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계에도 비유 될수 있다고 꼬집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온라인 콘텐츠의 시현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전국곳곳에 독특하게 발전된 PC방이라 부르는 문화시현 공간이 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이 상용화되던 십 몇년전에 비해 PC방의 시간당 사용료는 3분의 1로 줄어들었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사에 게임비"고 지적했다.
서 회장은 이어 "임대료와 인건비, 부수적인 일반관리비의 상승요인을 감안하면 PC방들이 살아 있다는 것이 신기할 다름이다"며 "게다가 콘텐츠의 시현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해를 줄이고자 하는 일부 관리들과 정치인들이 발의하는 각종 규제 법안은 PC방 소상공인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콘텐츠가 문화로서 자리매김을 하고자 한다면 결코 PC방들의 역할을 외면할 수가 없을텐데, 정부든 개발사든 심지어 PC방사업자 자신들조차 어느 누가 나서서 콘텐츠 산업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명쾌한 해결책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며 "게임개발사에게 정부에서 육성자금을 지원해도 구조적 유통시장의 양극화 해결 없이는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듯이 PC방 소상공인에게 약간의 금전을 쥐어주는 식의 피상적인 지원으로는 아무런 해결책을 찾을 수가 없다. 이는 구조적인 문제이며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정책입안자들의 시각의 문제이다. 게임개발사, 퍼블리셔, PC방들은 모두 콘텐츠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사업을 하고 있다. 그들 모두가 참여하고, 참여자 모두가 이익을 얻는 선순환방식의 해결책은 없을까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용성 회장은 "대·중·소 개발사나 퍼블리셔, PC방들이 서로를 도우면서 성장하는 ‘동반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서로의 역할별로 이룬 성과에 따라 공평하게 분배받는 ‘성과공유’도 필요하다"며 "게임의 강국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콘텐츠를 관장하고 걱정하는 관계자들이 소신있는 정책을 지지할 때 순망치한을 방지하는 콘텐츠에 관한 국가적 과제의 해법이 도출될 것이다. 또한 모든 콘텐츠 관련사업자들이 동반성장하면서도 세계속의 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도출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