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침몰 당시 선원과 선사인 청해진해운 측이 전화 연락을 한 사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청해진해운의 사고 대처가 적절했는지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합수부에 따르면 세월호가 침몰 위기에 처하자 1등항해사 강모(42)씨가 청해진해운 관계자에게 전화를 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강씨는 청해진해운 관계자 3명과 전화통화를 했으며 사고 당시 세월호의 상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의 보고를 받은 청해진해운 측은 다시 선장 이준석(69)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 대처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부는 침몰 직전의 긴박한 상황에서 청해진해운 측이 선장 이씨와 1등항해사 강씨 등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승객 구조에 대한 논의를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합수부는 청해진해운이 전화통화 과정에서 승객 대피 등의 적절한 사고 대처를 지시하지 않았을 경우 사법처리 대상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합수부는 세월호에 탑승했던 승무원과 육지에 있던 청해진해운 관계자의 통화내역 전체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합수부는 세월호 승무원과 전화통화를 했던 청해진해운 관계자들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합수부는 구속된 선원 일부가 평소 청해진해운 측에 과적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화물 적제 및 고박(결박)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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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