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김영주 총무)는 오는 5월 22일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신앙과 직제협)를 창립한다.
NCCK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제62회기 제2회 정기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NCCK는 이날 안건으로 '신앙과 직제협' 창립에 대해 논의하며, 한국천주교주교회의(CBCK)와 함께 창립하기로 결의했다.
NCCK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증진을 위해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일치운동이 일정한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와 차원의 대화를 지역화 함으로 보다 발전된 일치운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또 '신앙과 직제협'의 창립 목적에 대해 "분열된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일치의 재건과 상호간의 신앙적 친교"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NCCK는 '신앙과 직제협'의 활동을 통해 "일치운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NCCK와 CBCK를 중심으로 그동안 선교 현장에서 오해와 편견으로 인해 발생한 배타적 무관심과 상호 비방을 중지하며, 분열의 책임을 서로 느끼며 내적 회심과 영적 대화에 나서겠다고 NCCK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앙과 직제협' 등의 일치운동으로) 우리는 함께 배우고 연구해 같은 신앙의 유산을 발견하고 서로 다른 점들을 문화적, 역사적 맥락 속에서 밝힘으로써 상호 이해와 교제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NCCK는 더불어 이날 안건으로 오는 9월 18일 '90주년 기념예배'와 11월 24일에는 '100주년 비전선포식'을 9월 24일에 있을 NCCK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열기로 했으며,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대비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WCC 제10차 부산총회 후속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기로 논의했다.
이밖에 NCCK는 '총대, 실행위원, 프로그램위원 변경의 건', '프로그램위원 추천의 건', 'WCC 부산총회 성명서에 따른 국제협력 후속사업 추진의 건', '에큐메니칼 국제교육 기회위원회 구성의 건' 등도 안건으로 함께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