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무용평론가 조동화 선생이 24일 오전 6시 종로구 충신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2.

함북 회령 출생으로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충북대 교수, 동아일보 기자로 일했다. 1960년대 '무용평론가'라는 타이틀로 신문에 춤평론을 시작했으며 동아무용콩쿠르 창설에도 산파 역할을 했다.

1976년 월간 '춤'지를 창간, 춤의 기록적 가치를 주창했다. 이후 무용평론가 배출을 통해 전문무용 평론시대를 이끌었다.

한국춤평론가회를 결성하고 한국춤평단을 조성하는 등 춤의 지성화와 사회적 위상 강화에 헌신했다. 2006년 평생 수집한 춤자료를 기증해 춤 자료관 연낙재 개관에 이바지했다.

한국출판문화대상(1985), 중앙문화대상(1988), 옥관문화훈장(1990), 가장 문학적인 예술잡지 선정(1996), 월남장(2004)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상애 여사, 아들 유현(세명대 교수), 딸 유미·유진, 사위 박태식(대한성공회 신부)·팀 메디건(샌프란시스코 도서관장), 며느리 조은경(월간 '춤' 편집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26일 오전 7시다. 02-743-7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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