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정권 최대의 관심사인 집단적 자위권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댜오) 열도 문제등 일본의 국익과 관련해 미국의 지지를 얼마나 얻어낼 수 있을지, 오늘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 여부를 알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도쿄에 위치한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고 등 대응 방안과 미일 방위협력지침의 개정을 통한 미일동맹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일 영토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 (댜오위다오) 지역이 미일 안전보장조약 대상이라고 밝혔다.
또, 집단자위권 행사에 따르는 제약을 재검토하는 것을 포함해 방위력을 강화하고 미군과의 협력을 심화하려는 아베 총리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하며,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에도 손을 들어줬다.
외신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북핵과 집단 자위권 외에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있어서도 지지부진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외교 전략이라고도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외에도 왕궁 환영행사, 납북자 가족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5일 오전 한국으로 이동한다.
한편,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일 첫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초밥의 대가인 오노 지로(小野次)가 운영하는 도쿄 중심가의 유명 초밥집으로 초대해 '스시외교'를 벌였다. 1인분 가격은 3만엔(약30만원)부터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일본의 이익이 이번 정상회담에 관철하고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이같은 이벤트를 동원했다는 의견이 있다.